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4 영탄회성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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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4-3 "무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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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를 따라 오래 걸었다.

이제 마실 물은 다 떨어지고 두 다리도 지쳤다. 지금까지 오래 걷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사막은 문제를 토론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모래 먼지가 만연해 입만 열면 흙냄새가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이 황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구조체들의 접합부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이 구역을 지나면 임시 기체를 점검해 보자. 모래들이 너무 미세해.

지휘관님, 안색이...

반즈가 갑자기 천 조각을 던져왔다.

... 하... 암.

그는 시선을 피하면서 하품을 했다. 대답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흠... 저격할 때 빛을 차단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뿐, 지금은 필요없어.

설명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설명이었다.

침묵이 다시 찾아왔고 일행은 계속 전진했다.

밖으로 나갈수록 암석은 점점 줄어들고 지류의 밀접도가 점차 낮아졌다.

그렇다고 절박함과 압박감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적조였다면, 지금은 이 열악한 생존 조건 때문이다.

뒤에서 다시 고래의 노래가 들려왔다. 적조의 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소리가 약하게 들렸다.

눈앞이 또 다시 흐릿해 졌다.

시간이 남았으니 그녀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그녀와는 구조체가 되기 전부터 알았고, 단짝 친구가 되었지.

그녀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이상주의적이고 실용주의적이야. 냉정할 때는 아주 결단력이 있지만, 순진할 때는 비현실적이고 로맨틱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

예를 들면...

아이라는 창 밖의 푸른 행성을 바라보았다.

지휘관은 저 행성을 어떻게 생각해?

응.

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건 지극히 공식적인 데이터들이었다.

적도 반경은 6378.137km야.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태양계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3번째 행성이야...

굳이 말하자면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대기권을 뚫고 중력에 끌려가는 속박감이 기억의 포인트라도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생각나는 건 없어?

집행 부대의 지휘관은 자주 상륙하는데, 공중 정원에서 태어난 대부분 주민들은 평생 그 중력에 속박되는 감각을 느낄 수 없을 거야.

심지어 고고학 소대들도 모두 지구에 가본 적이 없을 거야.

그나저나, 지구는 어떤 느낌이야?

지구의 느낌?

두 눈을 감았다.

아이라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왜 출발 전 아이라와 나눈 대화가 생각나는 걸까?

지구는 어떤 느낌이야?

지구의 느낌?

지휘관님, 왜 그러세요?

어... 왜 그래?

들려오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소대는 이미 모래 폭풍 구역에서 벗어났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고래 소리도 멀어졌다.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짙은 먼지 속에 어떤 여성의 자태가 보일 듯 말듯 했다.

이건 적조의 허상인가?

아무도 모르게, 순식간에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

... 음... 계속 가자.

또 한참을 걸었다.

갑자기 앞장서던 반즈가 걸음을 멈췄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음? 2시 방향, 200m 떨어진 곳에 아이가 있어.

설마 이런 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적인가?

[player name], 이런 일은 지휘관이 판단해.

너는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이니까, 현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권한이 있어.

넌 그냥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거 잖아.

흠... 어, 아니야. 난 그냥 관찰자일 뿐이야.

게다가 너희들은 나보다 지휘관님의 판단을 더 신뢰하잖아.

말을 마친 그는 눈을 감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다른 사람의 결정을 기다렸다.

멀리 바라보니 아무것도 없는 언덕과 가파른 암벽뿐이었다.

응...?

그는 눈꺼풀을 들고 바로 전에 방향을 다시 바라보았다.

이미 갔어. 아마도 내가 발견한 것을 알아차렸나 봐, 똑똑하네.

그렇다면 침식체가 아니에요.

지휘관님, 사람이에요.

... 어린 아이일까요?

이런 열악한 곳에 어떻게 아이가 있을까요?

이런 곳은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어린 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만약을 위해 주변을 정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있다니 너무 수상합니다.

반즈가 말한 곳은 지대가 비교적 높은 언덕이었다.

조금 전까지 몰랐지만 여기에 서 있는 순간, 시야가 한눈에 보였다.

분명 황폐한 사막이었고 잔혹한 사지였지만, 시야가 확 트이는 그 순간, 충격이 마음에 와닿았다.

지구는 어떤 느낌이야?

넓고 원시적이며 조용하다. 마치 최초의 인간이 대지에 일어섰을 때부터 마지막 인간이 대지에 누워 안식할 때까지 지구는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태양은 먼 구름 위에 있다—— 현재의 구름으로는 가려지지 않지만 남은 빛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뜨겁게 알리고 있다.

분명 한 점의 광원일 뿐이고, 공중 정원에서 보면 백열등과 같은 전구에 불과하지만, 왜 지구에서 어떻게 광대한 대지를 비출 수 있을까?

지휘관님. 제가 열원 반응을 감지했지만 하나가 아니에요...

잠깐, 저건...

바람을 타고 격렬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언덕에 올라갔을 때, 먼 곳만 바라보느라 바로 근처에 있는 허름하고 초라한 야영지가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찬바람이 초라한 야영지와 오두막집을 스쳐지나며 삐걱삐걱 소리를 내고 있었다.

원래 주민들이 떠났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야영지 밖에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대치해 서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서 있는 한 사람이었다.

한스 총지휘관와 제1소대에요.

그리고...

주둔지 앞에, 서로 다른 두 무리가 대치하고 있었다.

한쪽은 남루한 차림으로 서로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 오래 거주해 온 난민 같았다.

반면 다른 한쪽은 완전무장을 한 채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공중 정원에서 파견된 엘리트 부대였다.

후자의 갑작스런 등장에 전자를 놀라게 한 것이 분명했고, 두려움과 경계심이 극에 달하자 그것은 명백한 적의로 변해 버렸다.

누구세요?

여성은 어미새처럼 자기 아이를 뒤로 감싸고 있었다. 다른 난민들도 하나 둘씩 몸을 움츠리며 상대편이 한 발짝 내딛기만 한다면 거침없이 공멸하겠다는 분위기였다.

그 태도로 인해 소대의 모든 병사들은 무기를 단단히 잡고 있었다.

총지휘관님, 이 사람들의 야영지가 미리 설치된 좌표에 가까워 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내쫓아야 할까요?

한스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을 뿐이다.

공격은 금지다. 이 사람들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난민들을 바라보았다.

공격도 저항도 하지 마. 나는 이 곳에서 불필요한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그레이 레이븐 일행이 도착하자 그 자리의 분위기는 더욱 급박해졌다.

나약해 보이는 남자 아이는 조금 전 말을 꺼낸 여성의 뒤에 숨어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겁에 질린 눈으로 소대를 바라보았다.

소대는 손에 무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난민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다.

아... 방금 그 꼬마다.

한스는 고개를 돌렸다.

……

그레이 레이븐이군.

한스 총지휘관님.

06 소대의 통신이 끊긴지 오래되어 너희들이 공중 정원으로 돌아간 줄 알았다.

워낙 포화식 투입이라 너희 소대가 없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늙은 군인은 빈정거림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저희가 탄 수송기는 난기류를 만나 추락했습니다.

한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 음.

제가 한마디 해도 될까요?

반즈는 질문하는 어조였지만 한스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저는 지상 상황을 공중 정원에게 전달한 구조체인 차징 팔콘 소대 소속의 반즈입니다.

... 자네로군.

의장한테서 들었는데, 적조가 이동해서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 자네였다고?

네, 맞습니다.

만약 그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뿐입니다.

반즈는 난민 쪽을 훑어 보았다.

……

모두들, 무기를 내려 놔.

네!

한스의 명령을 들은 난민들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이때 한 노인이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왔다.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나?

저희는 공중 정원에서 왔습니다.

이 말은 마치 폭탄처럼 난민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고 서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공중 정원?

그 전설의 우주 정거장인가?

할아버지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었네요!

그러나 노인의 표정은 조금 복잡해졌다.

역시 위대한 인물들이 오셨군.

저희는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일 뿐입니다.

이곳은 머지않아 공중 정원에서 우주 공격을 받을 것이니 어서 이곳을 떠나세요.

우주 공격? 그게 뭐예요?

리브가 대답하기 전 노인은 고개를 숙여 방금 전 엄숙한 표정과는 사뭇 다른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건 매우 굵고 밝은 큰 빛이야. 그걸 비추면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지.

아이는 노인이 하는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하니 고개만 끄덕였다.

... 저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계세요?

노인이 고개를 들자 다시 엄숙한 표정이 되었다.

나는 우주 공격말고 영점 원자로, 초광속 엔진, 대철수도 알고 있다. 아이들이 잊어 버린 모든 역사도 알고 있지.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당신들이 온 목적을 이미 알고 있으니 마음대로 하시게나.

다만 움직임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 아이들이 자야 할 시간이거든.

그는 말을 마친 후, 뒤에 있는 난민들에게 몸을 돌려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말을 듣고, 모든 난민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 주둔지 중앙에는 소대만 남았다.

이게 대체...

옆에 있던 루시아는 재빨리 걸어 나와 집에 가려는 노인을 쫓아갔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우주 무기가 무엇인지 아신다면 이렇게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고 계시잖아요.

여기서 떠나지 않으면 모두 죽어요.

방금 했던 말에 대해 모두에게 알려줬다.

……?!

진정해, 루시아.

아마 우리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한 마디로, 이곳을 새로운 퍼니싱 생물이 곧 공격할 것이고, 공중 정원에서는 이곳을 집중 타격을 해서 그들을 완전히 없애려고 할 겁니다.

미리 설정한 좌표 중 하나가 야영지 근처고, 만약 이곳에 계속 있는다면 여러분들도 함께 말려들게 됩니다.

공중 정원에서 타격하지 않더라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퍼니싱 괴물이 이곳을 덮칠 겁니다.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네. 내가 말했잖나 —— 당신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인간의 교만과 희망이 이렇게 몇 년이 지난 후에 당신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와 우리에게 파멸 소식을 가져다줬다네.

우리는 당신들이 왜 왔는지 알고 있다. 서쪽에서 뻗어 오는 적색 조수와 괴물들을 소멸하려고 왔겠지, 우리 많은 동포들이 그로 인해 희생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네.

당신들이 우주 무기를 언급했을 때, 나는 이미 우리가 직면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모든 결과에 대해 우리 동포들에게 알려줬다네.

당신들의 처리 방식은 언제나 단순하고 폭력적이었다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놀라운 일도 아닐세.

우리는 당신들의 임무를 방해하지 않을 거고, 당신들이 설정한 좌표도 파괴하지 않을 것이라네.

임무가 끝나면 빨리 돌아가 주게나.

당신들은 죽을 거예요.

당신들은 이미 충분히 여러 차례 강조했어.

우리가 죽는다. 그래서?

주변을 보게. 여기에는 수백 명이 살고 있네.

나는 대철수를 경험했다네. 재난이 다가오자 에덴에 올라탄 사람도 있었고, 운이 안좋아 밀려 나온 사람도 있었다네.

전자는 에덴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고, 후자는 문명의 잔해 속에서 간신히 살고 있다. 단지 그것뿐일세.

뒤에 있는 늙은 군인을 보게나. 노아의 방주 티켓을 얻은 사람이라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매달리지도 않겠지.

……

우리는 대철수 이후 파멸 속에서 살아왔으며 이젠 익숙한 일이라네.

다른 할 말이 없다면 이 늙은이가 쉴 수 있게 보내주게.

죽음이 다가오기 전까지 마지막 존엄을 지키고 싶네.

노인이 말이 끝나자 발길을 돌려 모두의 앞에서 사라졌다.

죽음과 같은 침묵이 소대들 사이에서 감돌았다.

……

예외적인 일이니 공중 정원에 보고 하도록 하지. 너희들은 내 명령을 기다려라.

필드 포인트를 설정하는 임무는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

한스 총지휘관님, 잠시만요. 여기에 아직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군인은 명령에 복종하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 지휘관은 구조체들을 잘 관리해라.

... 이건 지휘관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알겠다면서 왜 바보처럼 서있나! 너희들의 작전 지점에 가서 필드 포인트를 설치하지 않고 뭐해?

……

사실, 우리가 긴급 착륙할 때 필드 포인트가 파손되어 버렸습니다...

너희들의 무능함은 정말 놀랍구만.

그렇다면 보급 물자를 받고 머물 곳을 찾아가. 내 앞에서 어슬렁 거리지 말고.

임무를 발표할 때 왜 추가 정보를 언급하지 않았나? 척후가 보낸 정보는 그 보다 더 많았잖아.

나는 이미 한스에게 말했네. 그걸로 충분해.

어떻게 보면 자네는 나보다도 더 냉정한 것 같아.

하... 아랫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고 있나?

물론이지. 나는 귀머거리도, 장님도 아닐세.

단지 좌표를 조정하는 임무라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에게 총 지휘관을 맡겨도 충분해.

그들은 적조를 경험했던 만큼, 남들보다 작전 경험이 훨씬 뛰어나잖아.

그런데 왜 한스를 선택했지.

075호 도시 작전이 종료된 후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 상태가 불안정해졌고, 아시모프는 그 사건이 [player name]의 몸과 마음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

게다가 이번에는 전투가 아니라 협력해서 하나의 전략 목적을 달성하는 계획이야.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단독 작전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번 작전의 총지휘관에 적합하다고 볼 수 없어.

그레이 레이븐이 최고의 선택이 아니라 해도, 자네가 한스를 선택한 이유가 될 수 없어.

하산은 잠시 침묵하더니 계속 말을 이어갔다.

어떤 선택과 책임은 다음 세대들에게 떠넘길 수는 없어.

아주 작은 위험이라고 해도.

나는 한스의 판단을 믿어. 그는 여기 있는 모두들의 선도자이며 모든 문제에 대처할 만큼 충분한 경험이 있지.

후배들에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계속 이렇게 감싸는 것도 역효과일 수 있어.

니콜라, 우리 둘은 어깨에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어. 그리고 손에 너무 많은 피가 묻어있지.

그것이 적이든 아군이든.

우리는 모두 과거의 잔악이고 잔재들이야. 언젠가 역사는 단두대를 사용하여 그 추악한 죄에 대해 심판하게 될 거야.

최소한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말아야 할 책임과 죄악을 주지 말아야지.

이 증오의 사슬은 우리 시대에서 끊어야 해.

그렇다면 왜 그들을 함께 내려가라고 했지?

하나는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이 앞으로 모든 작전을 완수할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싶었어.

다른 하나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외면할 수 없으니까.

자신의 무력함을 똑똑히 인식해야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