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출발하자, 굉음이 천사의 비명을 덮으며 황량한 세상 속으로 다시 울려 퍼졌다.
피와 살!! 학살하자!!
어머? 저보단 조금 느리네요.
이렇게 죽으면 정말 억울할 거예요, 그렇죠?
하하하하. 그렇죠? 맞죠?
스읍!!
천사들은 은백색 바다를 이루며, 열차의 끝으로 파도처럼 연이어 몰려들었다. "기근의 기사"와 [player name](은)는 앞뒤를 맡아 천사의 무리 속에서 핏빛 물줄기를 만들며 거슬러 올라갔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은 때때로 상처로 가득한 팔을 들어 총검의 칼날로 피부를 능숙하게 벴다. 그는 자신의 피를 탄창에 주입한 뒤, 리볼버를 들어 목표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칼날이 살과 피를 가를 때, 인간의 머릿속에 문득 그 잿빛 변방에서 누구나 아는 전설이 떠올랐다.
오래전, 새벽의 법칙이 무너지지 않은 그때, 세상에는 낮과 밤의 구분이 있었다.
추기경은 인간을 노예로 삼아 웅장한 성당을 건설했고, 그들을 부려 악마와의 긴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예가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고, 감시하던 천사가 그의 목을 움켜잡고 높이 들어 올렸다.
죽음이 다가오자, 노예는 어쩔 수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리를 천사에게 들이받았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노예의 머리뼈가 부서지던 찰나, 피가 뿜어져 나오더니 천사의 단단한 피부를 녹여버렸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신"의 죽음이었다.
잿빛 변방의 생존자들에게 있어, 자신을 파멸시키고 뜨거운 피를 흘리는 것만이 폭정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찾았어요.
시체로 가득한 긴 복도를 지나자, 성벽처럼 넓은 금고 문이 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철벽을 마주한 "기근의 기사"는 월산을 날렵하게 휘둘러 깊고 긴 은선들을 새겼다.
은빛 선이 순식간에 거미줄처럼 퍼지더니, 붉은빛으로 번쩍이며 폭발했다.
견고했던 방어막이 종잇조각처럼 찢겨나가자, 눈앞에는 수많은 황금산이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인간 세계를 떠도는 아이들이 거리에서 얼어 죽는 와중에, 성당으로 옮겨진 보물은 내탕고에 쌓여 녹슬며 썩어가고 있네요. 할렐루야, 지고천이시여!
"기근의 기사"가 월산을 접고 일어서며, 조롱과 흥분이 섞인 목소리로 자신이 보물을 발견했다고 선언했다.
그레이 레이븐님, 축하드립니다. 잿빛 변방의 최고 부자가 되셨네요. 이 보물들에 비하면 맘몬의 보물창고도 무색해지겠죠.
이 금화들의 상태를 좀 보세요. 이걸로 강철 군단 다섯 개는 무장시킬 수 있겠는걸요. 혹시 살롱 사업에 관심이 있으세요? 그레이 레이븐님은...
?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고, 눈빛에는 놀라움과 호기심이 비쳤다.
"기근의 기사"는 인간에게 믿기 어렵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단호하고 확고한 시선뿐이었다.
알겠습니다... 그게 그레이 레이븐 님의 명령이라면요.
"기근의 기사"가 열차 문을 열자, 뜨거운 모래바람이 금고 전체를 휩쓸었다. 그녀는 열차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는 멀리 지상의 광경을 응시했다.
몇 분 후면 첫 번째 마을을 지나게 될 거예요. 그레이 레이븐님, 전략을 변경할 시간은 충분해요.
마지막 설득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은 "기근의 기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시죠. 나중에 후회하시게 되면, 제가 모든 걸 되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드릴게요.
"기근의 기사"가 월산을 들어 올려 능력을 발동하려던 순간, 붉게 물든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번쩍였다.
?!
습격입니다! 엎드리세요!!
천사의 거대한 날개가 공중을 가르며 날아왔다. 그 충격음으로 천지가 뒤흔들리는 것 같았다.
빛나는 혜성이 서서히 떠오르더니 핏빛 꼬리를 끌며 열차를 향해 포효하듯 돌진했다.
인간이 눈을 떴을 때, 그 신성한 명령과 함께 의식 속에 새겨진 것은 티 없이 순수하고 거룩한 지고의 존재였다.
...
차가운 눈빛이 순식간에 인간의 몸에서 모든 힘을 앗아갔다. 무수한 창끝이 혈육을 관통하듯, [player name]의 의식을 이 순간에 못 박아 버린 뒤 스스로 목을 내밀어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다.
그레이 레이븐님!
인간의 육신은 대천사의 위압에 저항할 수 없었다. 그레이 레이븐처럼 반인반마의 "피의 맹세자"조차 지고천이 정한 신성한 철칙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기근의 기사"가 앞으로 뛰어나가 월산의 끝을 들어 올리자 격렬한 폭발이 일어났고, 짙은 연기가 대천사의 거대한 형체를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후...
그레이 레이븐님! 정신 차려보세요!!
하지만 어둠 속에서 날개의 형체가 가볍게 한 번 펄럭이자, 열차 안은 폭풍이 휘몰아쳤고, 순식간에 안개를 말끔히 쓸어버렸다. "기근의 기사"도 강력한 바람에 밀려나, 뒤쪽의 금화 더미 속으로 떨어졌다.
쿨럭!
"기근의 기사"가 만들어낸 그 찰나의 시간에 인간의 의식은 무거운 족쇄에서 벗어나 전장을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
하늘을 가득 메웠던 총들이 그의 소환에 응하여 열차 안으로 날아들어 인간의 배후에 머물러 삼엄한 군진을 이루며 정렬했다.
네가 바로 "그레이 레이븐"인가?
대천사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계획이 틀어진 인간은 적의 상황을 간단히 판단한 후, 과감한 시도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레이 레이븐이 팔을 휘두르자, 총들이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인간의 피에 물든 총알들이 천사를 향해 빗발치듯 포효하며 날아갔다.
갑자기 화약 연기가 피어올랐고, 인간은 열차 천장의 구조물을 겨냥한 뒤, 총을 힘껏 휘둘렀다. 그러자 총열 아래에서 갈고리가 달린 총검이 순식간에 날아가 기둥을 휘감았다.
그레이 레이븐이 권총을 움켜쥐고 힘껏 뛰어오르자, 갈고리의 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 순간,
...
거센 바람이 갑자기 일더니 거대한 괴물이 왼팔을 높이 들었다. 불안감을 자아내는 파열음과 함께, 날카로운 뼈가 강철 같은 피부를 뚫고 철편처럼 뻗어 나와 천장을 관통했다.
그레이 레이븐은 타이밍을 살피며, 총의 갈고리를 거두고 반대편으로 몸을 굴려 피했다. 그러고는 열차의 다음 칸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렸다.
머리 위에서는 철편이 뒤쫓아오고 있었고,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열차 지붕에 끔찍한 흠집을 남기더니, 피비린내 나는 비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버러지.
대천사가 붉은 폭포를 뒤집어쓴 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더니 인간이 있는 열차 칸으로 들어섰다. 대천사의 천둥 같은 발걸음이 열차 전체를 뒤흔들었다.
그레이 레이븐님?
금고에 쓰러져 있던 "기근의 기사"가 인간의 명령을 듣고 천천히 일어섰다.
기사는 고개를 들어 핏빛 장막 너머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인간과 눈빛을 마주쳤다. 그러자 순순히 찌푸렸던 미간을 풀었다.
네, 그럼, 행운을 빌게요. 그레이 레이븐님!
"기근의 기사"는 미소를 지으며 월산으로 바닥을 가볍게 찍었고, 그다음 순간, 열차 칸 사이의 연결 통로가 불타기 시작했다.
쾅!
연결기가 폭발하면서 대천사와 인간이 타고 있던 칸이 분리됐고, 그들은 전속력으로 추락했다.
어리석긴.
열차가 추락하는 가운데, 대천사는 경멸의 미소를 지으며 강철 날개를 활짝 펼쳐, 무중력 상태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올랐다.
대천사는 허공에 날아오른 뒤, 자세를 바로잡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발아래 적색 지면을 내려다보며, 열차가 심연으로 빠르게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때, 추락하는 열차 차칸에서 갈고리가 날아올라 대천사의 날개를 단단히 휘감았다.
대천사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 인간은 도망가거나 희생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신을 사냥할 수 있는 무대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
그레이 레이븐은 휘몰아치는 강풍 속에서 쇠사슬을 휘둘러 대천사의 날카로운 강철 가시 공격을 재빠르게 피했다.
떠다니던 총들이 인간의 발밑으로 모여들어 긴 계단을 이루며, 신을 처형하는 인간의 발걸음을 받쳐 주었다.
대천사는 수천 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 세계로부터 위협을 느꼈다.
죽기 전의 몸부림일 뿐이다.
대천사가 인간을 응시하며 입술을 움직이자, 수많은 빛의 점들이 공중에 떠올랐다.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 가거라.
주문이 천둥처럼 울리면서 그레이 레이븐의 머릿속을 다시 한번 파고들었다.
영원한 고통으로 직행하려는 자, 나를 거쳐 가거라.
인간은 혼란스러운 생각을 억제하며, 높이 솟은 대천사의 몸을 넘어서기 위해 한 걸음씩 하늘로 달려갔다.
이 문에 들어서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리거라.
둘 사이의 거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마지막 한 걸음 남았을 때, 인간은 총을 들어 대천사의 머리를 겨냥했다.
불꽃이 맹렬하게 뿜어져 나왔고, 핏방울이 사방으로 튀었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하늘에서 금빛 번개가 떨어져 핏빛 그늘을 찢고 인간의 가슴을 관통했다.
번쩍이는 번개의 창이 하늘을 가르며, 인간의 심장 부위를 꿰뚫고, 그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그와 반면에, 인간이 온 힘을 다해 쏜 대구경 피탄은 "대천사"의 미간에 미미하게 파인 자국 하나를 남기는 데 그쳤다.
인간과 신의 대결은 예상대로 인간의 패배로 끝이 났다.
주변의 빛이 서서히 흩어졌다. 인간이 연신 피를 토해내자, 흐릿한 핏빛이 시야를 뒤덮었다.
어째...서?
넌 분명 인간인데, 어째서 심장이 없는 거지?
놀란 목소리로 질문을 던진 대천사는 거대한 팔로 인간을 잡아 올려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려 했다.
악마라면... 아니야.
넌 대체 정체가 뭐지?
대천사의 날카로운 발톱이 인간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인간은 창을 움켜쥐고 있던 오른손의 힘을 풀어, 자신이 추락하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렇게 인간은 핏빛 비와 함께 황량한 대지를 향해 추락했다.
...
대천사는
끝없는 황사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
...
어둠의 세계는 고요함으로 가득했다.
망자의 애절한 울음소리를 담은 모래바람이 쉭쉭 스쳐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 아...
비릿하면서도 차가운 공기는 날카로운 철사로 가득한 것 같았다. 그래서 숨을 쉴 때마다 철사들이 목구멍을 휘감으며 기도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비가 내리는 붉은 하늘이 시야에 들어왔고, 높이 떠 있는 태양은 탐욕스러운 흡혈박쥐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며 모든 생명의 양분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크흠...
황사 위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발소리가 났다. 마치 이 황량한 사막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는 것만 같았다.
살짝 힘을 주어 몸을 일으키자, 입안에 고인 피가 순간적으로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피를 한입 가득 뱉어낸 뒤, 계속 몸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수많은 죽음의 손길이 사지를 조여오는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가아아악...
귓가로 들려오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멀리서는 새로운 비명이 들렸다.
으아아악!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온 힘을 다해 상체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그제야 가슴에 난 끔찍한 "구멍"이 제대로 보였다. 그 구멍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간신히 몸을 뒤집어 뜨거운 모래 바다 위를 기어갔다. 오른팔을 뻗어 흐르는 모래 속에 손가락을 박고, 온 힘을 다해 몸을 끌어당겼다.
가슴을 파고드는 극심한 통증을 억지로 견디며, 왼팔을 뻗었다.
크아악...
하지만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려 애를 써도, 뒤에서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존재의 발소리는 계속 따라왔다.
으아아!
후방에서 문득 살과 피가 찢어지는 섬뜩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
두 검은 그림자가 황사를 갈라내며, 끝없이 펼쳐진 핏빛 장막을 가로질렀다.
순수하고 고요한 밤처럼, 온화하고 따스한 단비처럼, 조용히 이 땅에 내려앉아 부드럽게 인간의 눈앞을 감쌌다.
아름다운 그림자 하나가 황사를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
그녀는 반쯤 무릎을 꿇고 인간을 살며시 일으켰다. 인간은 그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팔에 안기게 되었다.
그녀의 얼굴을 보니, 왠지 모르게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
[player name]...
많이 다쳤네.
그레이 레이븐은 이게 둘의 첫 만남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아주 먼 길을 왔으니, 많이 힘들었겠어.
인간의 가슴에 난 끔찍한 상처를 본 네티아의 눈동자에는 슬픔이 역력했다.
두려워하지 마, 울지 마...
내가 여기 있잖아.
그녀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뺨을 쓰다듬는 순간, 달콤한 희망이 전해지는 것만 같았고, 상처투성이였던 몸을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난 너의 발자취를 따라가
너의 상처를 어루만질 거야.
귓가에 들리는 물소리와 함께, 땅에 스며든 피가 떠올라 수많은 실이 되어 한곳에 모였다.
너의 전설을 지켜보며
향기로운 냄새와 함께, 그 실마리들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조용히 인간의 몸으로 흘러 들어왔다.
너와 함께 고난을 이겨낼 거야.
영원히.
네티아는 두 팔을 펼쳐, 인간을 가슴에 꼭 안았다.
...
"그 금기의 살육은 죽음을 이 세상에서 쫓아내고, 생명의 끝없는 슬픔만을 남겼네."
부드럽고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애도하네. 여명이 대지를 처형하고, 하늘 끝에 피와 녹이 응어리져 밤의 죽음을 선고했기에."
"우리는 흐느끼네. 천사는 우리를 짐승처럼 여기며, 산송장의 등뼈로 세상의 상처를 재기에."
네티아의 노래에 맞춰, 어두운 보랏빛 빛줄기들이 조금씩 눈앞에 떠올랐다.
휙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쌍의 검은 날개가 빛 속에서 펼쳐지며 뒤에서 인간을 조용히 감쌌다.
"그리고 지금, 구세주가 혼돈을 가르고 우리를 이끌어 반기를 들게 한다네."
머리 위에 피의 장막을 이룬 검은 깃털이 나무 아래 꽃잎처럼 흩날리며 후드득 떨어졌다.
온몸의 극심한 고통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의식 속에 남은 것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고요함뿐이었다.
그것은 마음속 깊이 익히 알고 있던 서사시 한 구절이었다.
첫 번째 기사는 "전쟁"이라 했다.
그는 적색 준마를 타고, 무기로 하늘을 가릴 수 있으며, 무고한 자들을 학살한 불의한 무리에게 복수하고, 배신자들에게는 피로써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맹세했다.
두 번째 기사는 "죽음"이라 했다.
그녀는 지옥에서 시체의 산과 피바다에서 기어 나와, 영혼을 인도하는 열차를 조종했으며, 왕좌를 되찾고, 생사의 법칙을 새로이 세우기 위해 길을 떠났다.
세 번째 기사는 "역병"이라 했다.
의사는 마음의 병을 묻고, 수많은 영혼의 무게를 짊어지고 안개 속에서 헤매고 다니며,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궁극적인 구원을 찾고 있다.
네 번째 기사는 "기근"이라 했다.
생명은 스릴 넘치는 카드 게임과 같다. 자신의 카드를 되찾기 위해, 그녀는 마왕 맘몬의 발자취를 좇아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거대한 도박을 벌였다.
네 명의 천계 기사와 구세주는 피의 맹세를 맺었다. 그들은 인간 세계의 족쇄를 끊어내고, 썩은 세계를 심판의 환생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다.
조상의 죄업이라면, 어찌 무고한 자의 피로 속죄하게 하는가?
자유로운 백성들은 일제히 영웅의 이름을 외쳤다.
떠나라, 그레이 레이븐이여. 개선하라, 구세주여.
성당의 노예가 되길 거부하고
지옥의 왕이 되길 원하노라.
[player name], 조금만 더 버텨.
내가 집으로 데려다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