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천천히 닫혔다.
네 날개가 달린 흰색 까마귀가 새겨진 책이 천천히 카오스의 손에 나타났다.
담회색 곡선이 뒤틀리며 난해한 문자들을 수놓았고, 카오스는 그 무거운 책을 굽어보았다.
고독한 인간이 무거운 책을 펼쳤다.
당신의 "과거"를...
당신이 겪어온 시련을...
새로운 "해결책"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당신의 문명에 당신 혼자만 남게 되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