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30 거울에 비친 별무리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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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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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이 지자, 지평선에서 새벽빛이 희미하게 비치기 시작했다.

정화 부대와 성갑충 소대의 감시하에, 승격자들이 루나를 호위하며 반이중합 탑으로 다가갔다.

대행자를 목격한 이들은 다른 곳으로 이미 전출됐어요. 이 일은 가능한 한 아는 이가 적어야 할 것 같아요.

다음은 저희가 다른 승격자들과 함께 이곳에서 철수할 겁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건 눈에 잘 띄니까요.

비앙카는 루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결국 길을 비켜주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게 마지막 단계야.

확실한 약속은 못 해. 이 탑은 나에게도 미지의 영역이니까.

하지만 이게 우리의 마지막 협력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잖아.

루나의 말투에서 의심할 여지 없는 단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 세력 중 아무도 반이중합 탑의 확실한 탐색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묻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손 놓고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았다.

…………

주위에 있는 이들이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을 본 루나는 몸을 돌려 다소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알파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럼, 나중에 봐. 언니.

고개를 끄덕인 알파는 시선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너도 마찬가지야, [player name].

루나의 미소에 어딘가 장난스러운 듯한 의미심장함이 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