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28 뭇별을 이은 북극성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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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4 각자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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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11월 10일, 04:55

만세명 데이터층 전 섹터 논리 파괴율 47% (지연됨)

구룡 순환 도시 지하 1200미터, 만세명 물리층

"지금은 퍼니싱과 살아남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유령"들도 이 지하 도시에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항선을 보존했던 "비리야"도 이 "유령"의 형태로 갑자기 다시 나타났고,

공중 정원의 기술자랑 그리고 자판기처럼 보이는 로봇과도 연결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난 역사학자일 뿐이니까."

"결론적으로, 퍼니싱이 화서를 획득하는 것과 알 수 없는 출처에서의 네트워크 침식을 막기 위해,

그들은 반드시 화서에 대한 공격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비리야"가 말하기를, 곡은 아직 살아있다고 했다."

기억 속에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은 처음이었다.

지휘관은 파오스를 졸업한 후, 수십만 명을 지휘하는 대규모 전투는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몇백에서 천 명의 협동 작전은 경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면, 흰옷을 입은 구룡 군인, 공중 정원의 구조체, 기이한 모양의 이합 생물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의식체들이 모두 한 전장에 있었다.

여러 조미료와 곡식을 넣고 끓인 다음, 전부 으깨서 섞어 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앞으로 더 혼란스러워질 거야.

비리야의 허상이 비웃듯 말했다.

결국 문제의 근원은 화서에 있어.

다른 한편에는 지원을 위해 굴착 중인 정비 부대와 브리징으로 연결된 아시모프가 있었다

음... 혹시 메모리 주소를 볼 수 있을까?

테이블 반대편에는 15분 전에 불쑥 접속된 정체불명의 신호가 있었다. "네빌"이라는 이 로봇은 자신을 함영의 친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함영이 다른 로봇에게 피해를 본 걸 알게 되자, 그는 즉각적으로 현장의 부희파에게 구룡 코드와 일반 코드로 만들어진 설계도 자료를 전송하여 혼수 상태에 빠진 한영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슐츠가... 동포를 배신하다니!

슐츠는 함영을 배신한 후 자폭을 시도한 로봇이었다.

하지만 10분 전부터, 이 셋의 대화는 이미 지휘관의 지식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화서의 메모리 주소는 기밀 사항이야.

지금 그럴 때가 아니잖아!

말했잖아. 지금 공중 정원 의회는 화서와 곡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들은 게슈탈트에 맞먹는 화서가 퍼니싱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게슈탈트가 우주 무기의 사용을 반대하더라도, 의회는 게슈탈트를 우회해 구룡 순환 도시를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우주 무기 사용에 대한 승인 권한이 있어.

너희들은 화서에 대해 결정 권한이 없어.

우주 무기로 구룡 순환 도시를 파괴하는 걸 정말로 승인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너희들은 구룡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분노를 감당하지 못할 거야.

쳇... 특히 그녀의 분노는 더더욱 말이야.

너희들은 매번 한 가지만 생각하는 거야?

항상 느끼지만 너희들의 사고 처리 방식은 병렬적이지 않더라. 혹시 수천 개의 스레드와 동시에 대화해본 적 있어?

나와 하산 의장이 최대한 지연시키려고 노력하겠지만, 최근 파견한 소대는 의회의 지시를 받아서 필드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흠, 이게 바로 인간이지. 두려움 때문에 다른 존재를 파괴하려는 모습은 언제나 추해.

혹시 그런 가능성은 없을까?

너희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들은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지는 않을 거잖아... 어이! 제로, 너 또 어디 가!

…………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로봇.

퍼니싱의 침식 방식은 외부에서 데이터 주입하는 방식과 달라서, 처리 방식도 달라.

음...

이곳의 80% 이상이 전자 부품으로 되어 있어.

화서 데이터의 코어 단원도 논리 전기회로로 이루어져 있고, 만세명의 데이터 센터도 마찬가지야.

빙고! 본질적으로, 너희는 거대한 로봇의 뇌 안에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우선 이 거대한 로봇 뇌에서 퍼니싱을 전부 제거하는 거야..

즉...

이합 생물은 대뇌에 침입한 기생충 같아서 무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거네.

그럼, 전기회로 부품이 퍼니싱에 침식하면 어떻게 할 건데? 구조체 전기회로에 있는 퍼니싱은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지만, 전기회로나 데이터베이스에 침식된 퍼니싱은?

하... 정말 과학 이사회 맞아?

비리야의 비꼼은 언제나 침착했던 아시모프도 순간 화나게 만들었다. 물론 2~3일 잠을 못 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었다.

설마 너?

예전엔 그랬지.

내가 과학 이사회에 있었을 땐, 넌 태어나지도 않았을걸?

너...

저기, 있잖아.

이 두 사람 말이야,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네빌은 갑자기 작은 화면을 지휘관 앞에 띄우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흥.

전기회로나 데이터 시스템에 있는 퍼니싱 처리는 외부가 아니라, 로봇과 데이터 자체만으로 처리해야 해.

미시적인 측면에서는 순수 로봇 구조 시설과 데이터 시스템에서 퍼니싱을 제거하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야.

첫 번째 방법은 너희 구조체 방식이지. 역원 장치와 "의식의 바다"라는 것을 통해 적합한 인간의 의식과 연결하는 거야.

어떻게 이걸 그 정도까지 자세히 알고 있지?

아, 어... 이거...

잘 준비해야지. 이 선 만지지 마! 위로, 더 위로!

다시 말하자면, 두 번째 방법은... 음... 로봇이 사용하는 방법이야.

즉, 로봇의 "의식"과 "정화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퍼니싱을 제거하는 거지.

…………

로봇의 의식이라...

로봇은 자체적으로 이 모든 걸 할 수 있어.

그건 당연히 알고 있지.

아시모프는 경계심을 갖고 책상 맞은편에 있는 픽셀로 된 네빌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시모프는 퍼니싱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로봇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파일을 통해 확인했을 때,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화면 속 네빌이 바로 그 로봇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었다.

원리는?

네가 방금 구조체가 퍼니싱에 저항하는 원리를 말했잖아. 그럼, 로봇 전기회로의 퍼니싱 저항 원리는 뭐지?

그 원리라면...

아마... 비슷할 거야?

분명 네빌이라는 로봇은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듯했다.

확신할 만한 게 있나?

있어.

그럼, 해 봐.

뭐라고!?

어떻게 그리 쉽게 낯선 로봇을 믿을 수 있는 거야!

인간과 로봇 사이라면, 차라리 난 로봇을 믿고 싶어.

그리고 내가 너보다 로봇은 더 잘 알 것 같은데, 특히 "이 로봇"은 말이야.

비리야가 비웃으며 말했다.

이 로봇의 머릿속 "의식"들이 퍼니싱을 제거하도록 만들려면, 아직은 화서가 필요해.

아니. 단순히 화서를 재가동하는 거라면, 화서의 저항이 사라지는 그 순간에 퍼니싱과 그 침식 신호가 만세명 데이터베이스를 즉시 장악하게 될 거야.

아니야. 화서 재가동은 하나의 과정이지 순간적인 게 아니야.

만세명 데이터 공간의 시간 경과 속도는 너희 외부와는 다르기 때문에, 내부에서 화서를 수동으로 재가동하는 데는 74시간이 걸려. 이게 너희 시간으로는 5분 7초일 거야.

그것 때문에 물어보고 싶었던 건데...

화서의 메모리 주소에서 그 침식 주입자의 코드를 분석해야 해.

아.

아시모프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할게. 최근 게슈탈트도 침식 주입 공격을 계속 당하고 있어서 네트워크 환경의 처리와 분석을 할 줄 알아.

멋진 발언이야!

…………

잠깐.

방금 말한 모든 건 "만세명"을 "로봇 뇌"로 봤을 때의 가설에 근거한 거잖아.

하지만 그 작용하는 "의식"과 "정화 프로그램"은 어디서 온 거지?

안 보여?

바깥에서 생과 사의 사이를 떠도는 "것들"이 말이야.

인간의 초라한 껍질에서 벗어난 "영혼"들.

그게 다 "의식" 아니야?

하지만 그건 다 인간의 의식이잖아!?

진짜 과학 이사회의 수석 기술관 맞아?

죽은 사람이 여전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사실이긴 해.

하지만 너의 그 사고방식은 너무 반인간적이라 정말 구역질 나.

내가 예전에 인간이었던 걸 싫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인간 집단에 속하지 않아.

나도 그저 "망자"일 뿐이야.

다 말했어? 그럼, 시작해도 될까?

어?

비리야, 아시모프, 네빌 세 과학자가 지휘관에게 의혹의 시선을 동시에 던졌다.

5분 7초야.

그녀는 이미 내 곁을 떠났어.

지금쯤이면, 만세명의 침식된 구역에 있을 거야. 그래서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아.

보아하니 너도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네.

화서의 성공적인 재가동을 말하는 거라면, 100%야.

그렇게 자신 있어?

내...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까? 그분이 게슈탈트를 창조했고, 난 화서를 만들었어. 그게 다야.

성공한다면, 화서가 만세명에 있는 게슈탈트화된 의식 군집을 불러내 퍼니싱을 정화할 거야.

너희가 살아남을 확률은 50%로, 그건 화서가 재가동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어.

나를 믿지 않는 거야?

하지만 지금 다른 선택지가 있어?

[player name], 니콜라 사령관과 하산 의장도 의회를 계속 붙잡아두지는 못해.

하지만 화서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이야.

그래서 너희는 철수해야 해.

나도 몰라. 곡 자신도 모를 거야.

하지만 화서는 알고 있어. 만세명의 의식 군집도 알고 있지. 이 일에 관해서만 화서와 그들이 나에게 이 경로를 숨겼어.

우리 각자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내가 했던 일들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 않을 거야.

네가 해야 할 일을 해.

해야 할 일을...

말했잖아. 화서의 하층을 떠나서 만세명의 다른 침식 구역에 간 것 같아.

화서와 게슈탈트가 예측한 모든 미래에는 지휘관이 아직 보지 못한 운명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늘 속에 감춰진 모든 분기점들이 지휘관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선택은 한판의 대담한 도박이었다.

방화벽이 침식되기 전에 받은 데이터 패킷을 가지고 샌드박스에서 작업해.

초기화 후에 다시 그렇게 해. 동 전개... 이 이상한 설명문은 건너뛰어. 갑신, 계축을 걸어놓고... 음...

가변적인 초위원 위상 구조라, 데이터 구조의 접근 코드는 사전에 따라 추가 계산해야 해.

핸드셰이크 패킷 받았어! 이사회 주목. 3분 후에 화서 재가동을 시작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천재 셋이 끊임없이 흐르는 데이터 속에서 화서를 둘러싸고 있는 0과 1로 구성된 붉은 코드의 안개를 천천히 걷어내기 시작했다.

여기가 그들의 전장이지만, 지휘관의 전장은 여기에 있지 않았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기에, 그들에게는 다음 수가 필요했다.

공중 정원

11월 10일, 05:02

세계 연합 정부 의회, 의장 사무실

공중 정원, 11월 10일, 05:02, 세계 연합 정부 의회, 의장 사무실

하산은 반쯤 눈감은 채로, 앞에 놓인 파일을 심각하게 읽고 있었다.

<은하계 탐색 및 식민지화 "에덴 계획"의 재가동 제안서>.

"과학 이사회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에덴-II호 은하계 식민함선은 영점 에너지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냉핵융합을 추진 및 생명유지 동력으로 사용해 은하계 탐색 및 식민을 수행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 결의안을 신청하여 에덴 계획을 재개하고, 우리의 공중 정원이 가야 할 별들로 향해야 한다."

내 기억으론, 황금시대에 당신 선친께서 세계 우주 과학 연구 복합체에 속해 계셨던 엔지니어였지. 그래서 당신의 집착을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리스트 의원.

하산은 손에 들고 있던 파일을 덮었다.

당신을 도와 이 제안을 의회에 제출할 수는 없어.

왜죠?

이전에 이미 유사한 의안을 제출한 적이 있지 않나?

제가 제출한 두 의안은 동일한 게 아니에요.

하지만 알아주길 바라.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지구를 되찾는 거야.

에덴-II호는 초기 제작 목적이 있지만, 지금은 공중 정원을 출항시키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야.

내일 망각자의 미사일이 공중 정원의 타격 범위 내로 이동하게 된다면 그때 출항시킬 건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내일 승격자가 게슈탈트와 공중 정원을 파괴하려 든다면, 그때 출항시킬 건가요?

그런 건 예상할 수 없어.

리스트 의원. 난 여전히 다시 이 의안을 제출하기에는 이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돌아가게. 현재 우리 전사들이 지상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어.

전쟁...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난 리스트는 냉소를 지어 보인 뒤 문을 밀고 나갔다.

지구는 우리의 요람이지만, 인간은 요람에서 영원히 살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