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28 뭇별을 이은 북극성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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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3 무관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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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지"

"시간 기록 미승인"

과학 이사회 지하 500미터

게슈탈트 깊은 우물 수리 통로, 03A 폐쇄 경로

다... 다른 방법으로 말해줄 수 없어?

계속 머릿속에 두 가지 소리가 들리면, 내가 창작하는 데 방해가 될 거야.

사람들이 나를 사이버 정신병에 걸렸다고 할 거야! 그래도 예술가는... 좀 비정상적이어도 괜찮긴 하지만.

???

난 이 방법으로만 너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그 붉은 것들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나?

하지만 내 생각에 이런 지혜는 온전히 내 영감에서 비롯된 거야. 그리고... 그 뭐라고 해야 할까.

???

기계 선현.

맞아! 맞아! 넌 선현님의 복음을 전하는 착한 사람... 그래. 착한 사람이야.

그럼, 우리... 어디로 가서 선현님의 복음을 계속 전해야 할까?

???

바로 여기.

여기가 선현님의 복음과 가장 가까운 장소야.

하지만 여긴 엉망진창의 파이프뿐이라, 적합한 캔버스가 아니야. 게다가 여기는 너무 깊어.

???

설마 아직도 날 믿지 못하는 거야?

내가 아니었으면, 넌 그 붉은 지혜에 접근하지도 못했을 거야. 안 그래?

네 말이 맞아. 착한 사람.

네가 아니었다면, 여기로 오는 동안 초병들을 피할 수 없었을 거야.

이제 우리 어떻게 해?

???

부식성 안료로 그 봉쇄된 대문들을 열어야 해.

그래야 선현의 복음을 전할 수 있어.

알았어. 히히...

선현님의... 복음... 안료로... 미래주의... 그리고 이... 무너진 탑...

쓰러져라. 쓰러져라. 어서 쓰러져라. 어서 빨리.

다채로운 안료를 봉쇄된 게이트의 전기회로에 붓자, 시커먼 연기를 즉시 내뿜었다.

히히... 나의 추종자들이여... 어서... 어서... 착한 사람과 함께 해!

1번째 페인트, 2번째 페인트, 3번째 페인트...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우둔한 도색 기계는 계속 중얼거리며 파이프의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도색 기계의 뒤로는 강철 척량을 기어오르며 사각거리는 마찰음이 들렸다.

???

니트! 좀 더 빨리할 수 없어!

그것들이 곧 도착할 거야! 어서!

여기 퍼니싱 농도를 견딜 수 없어. 먼저 철수해.

??

저는 수석의 부관입니다. 떠나지 않을 겁니다.

"그레이 레이븐"

"시간 기록 미승인"

어느 도시, 어느 곳, 어느 한 무리의 구조체.

(중요하지 않아!)

"그레이 레이븐", "시간 기록 미승인", 어느 도시, 어느 곳, 어느 한 무리의 구조체. (중요하지 않아!)

도색 기계

네가 틀렸어. 로봇들 안에... 이미 계몽의 씨앗이 심어져서... 우리 세계에서 뿌리를 내렸어...

그들은... 날 따르는 게... 아니야... 난 그냥 선현님의 의지를...전파하는 전파자일 뿐이야...

우린... 스스로...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존재할 수 있어.

로봇에게... 여명을 맞이하게 해주는 건, 인간이나... 승격 네트워크가 아니라... 우리... 자... 자신이야...

불쌍한 로봇은 마침내 조용해졌고, 몇몇이 그것을 둘러싼 뒤, 기억 칩셋을 제거했다.

듣자 하니, 그들은 "그레이 레이븐"이라고 불리는 구조체라고 했다.

싸울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엉망진창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숙주는 너무나도 연약했다.

다행히 그들이 그 귀찮고 장황한 로봇의 "생명"을 끝내기 전에,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정리 작업을 하고, 소스 코드를 숨길 수 있었다.

그들이 떠난 뒤, 더 미친 것으로 보이는 이가 왔다. 그는 한쪽 눈을 가리고 자신을 기사라고 자칭하는 자였다.

소스 코드를 옮긴 후, 이... 렌치를 든 몸은 그 펌프를 든 바보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여러 번 더 오니, 녹으로 뒤덮일 지경이었다!

그 바보가 그날 멍청한 짓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게슈탈트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데이터만 있으면 새 몸을 만들 수 있어 이렇게 남의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이 정말 없었다.

이제 어디로 가면 좋을까?

???

안녕하세요?

갑자기 뻗어온 두 손이 생각을 가로막았다.

그 로봇은 오르간을 동반한 것처럼 등장했다. 그리고 등 뒤에는 광환 같은 화려한 것이 꽂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리고 그녀 뒤에는 더욱 우스꽝스러운 인간의 모자를 쓴 노란색 친구가 있었는데, 첫 눈에 역겹다고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르카나예요.

"차징 팔콘"

"시간 기록 미승인"

어느 도시, 어느 곳, 어느 한 무리의 구조체.

(중요하지 않아!)

"차징 팔콘", "시간 기록 미승인", 어느 도시, 어느 곳, 어느 한 무리의 구조체. (중요하지 않아!)

공중 정원의 수송기가 옅은 푸른 꼬리 불꽃을 끌며 사라진 후, 인간 도시는 드디어 본래의 고요함을 되찾았다.

수송기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때, 네빌은 그제야 폐허 속에서 기어 나왔다. 만약 다룰 하드웨어가 없었다면 애초에 그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전차"가 패배했네.

괜찮아. 우리가 원하는 파일들은 백업해서 조직으로 전송해놨어.

그의 전자두뇌는 마지막에 자산의 사명을 기억해 냈어.

우와, 너 정말 냉정하다. 동료가 네 앞에서 죽었잖아.

녹슨 "코그휠"을 남겨두면 조직의 운영에 영향만 줄 뿐이야. 제거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야.

음... 그 말도 맞네.

"전차"의 정리 작업 끝났어? 지금은 공중 정원의 시야에 들어갈 때가 아니야.

이미 다 끝냈어.

아, "전차"에 대한 차징 팔콘 소대의 인식을 지우느라 꽤 애먹었어.

돌아가면 최신형 데이터 회로로 보상해 줘야 해.

내가 말해줄게.

"선현님"을 찾으러 가자. "선현님"을 복귀시키는 의식에 준비할 게 많아.

알았어. 알았다고. 아, 너무 빨리 가지 마. 기다려.

구조체의 정보 수용체 시스템을 처리하는 방법은 로봇과 비슷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구조체와 로봇은 코드 기반으로 처리한다.

그들의 작은 머리에 덮을 수 있는 신호 안테나를 설치했다. 이를 발판 삼아, 속이려는 목표에 따라 각각 쉘을 추가하고 명령어를 붙여 대응하는 허니팟을 설정했다. 수정할 때는 경계심을 일으킬 만한 정보는 남겨두고, 그들이 알아차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이렇게 해서 완충 구역 오버플로를 직접 낚아챈다면 그들의 행동과 "의식의 바다"라는 양자 유닛을 직접 통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계획에 없었고, 필요하지도 않은 일이었다.

다만 아쉬운 건, 그 몇몇 녀석을 통해 게슈탈트의 주입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그들이 게슈탈트에 직접 연결된 게 아니라 브리징을 거쳤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기회"

"시간 기록 미승인"

에덴-II형 호위선, 함재 정보센터

"최고의 기회", "시간 기록 미승인", 에덴-II형 호위선, 함재 정보센터

젠장! 벌써 1시간 17분이 지났어!

하카마는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대체 왜 이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공중 정원이 자기 집이야, 아니면 손님 접대 받으니까 오기 싫은 거야?

슐츠? 어떻게 여기 오셨습니까?

슐츠

아... 미안해.

얼마 전 방주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이 성함의 위장 코드를 수리하고 있었어.

네빌 그 녀석이 내 데이터 모듈을 가져가는 걸 잊어버린 것 같아.

당신이 몸 없이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모습을 보는 게 처음은 아니라 괜찮습니다.

슐츠

그래서... 하카마는 지금 어떤 진행 상황이야?

그 말은 제가 당신에게 물어보려고 했던 겁니다. 마침 여기 계시니 다행입니다. 하카마가 게슈탈트의 방화벽에 침입하고 있습니다.

광휘는 눈을 감고 잠든 것처럼 보이는 하카마를 멀리서 가리켰다.

하지만, 안돼, 빌어먹을...

이 녀석하고... 나나미뿐인데, 안되겠다.

현재로서는 무슨 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그녀들의 데이터 소스 코드는 게슈탈트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어. 만약 그녀들의 코드에 침투할 수 있다면, 굳이 게슈탈트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아.

반대로, 하카마의 데이터 소스 코드가 게슈탈트에서 온 게 아니라면, 그녀가 어떻게 공중 정원의 관리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겠어? 호위선 명령 코드만 갖고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게슈탈트의 방화벽을 그리 쉽게 침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소스 코드가 게슈탈트에서 온 것임을 모른고 있어! 정말 안타까워.

슐츠

나도 어쩔 수 없네.

이 일은 하카마에게 맡길 수밖에 없어.

슐츠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니, 놀랐습니다.

머리는 단순하고 팔다리만 발달한 녀석!

슐츠

로봇은 결국 한계가 있지.

그럼, 여기서 지키며 기다리겠습니다.

침입에 실패하면 즉시 공중 정원의 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슐츠

나는 전투 능력도 없고, 말만 할 수 있는 컴퓨터일 뿐이야.

뭐라고 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네트워크 엔지니어링에 있어 가장 강력한 전력이지 않습니까, 슐츠?

슐츠

하하...

물론이지. 이 바보야.

"다른 방법"

"시간 기록 미승인"

구룡... 무슨 산?

"다른 방법", "시간 기록 미승인", 구룡... 무슨 산?

약속대로, 슐츠, 네가 원하는 물건이야.

슐츠

잔머리 굴리려고 하지 마.

음... 틀림없어. 이게 맞아.

네가 우리를 도와서 겨울 요새와 화서의 방화벽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직접 가지 않지?

슐츠

너희는 원하지 않아?

원하지. 하지만...

슐츠

그럼, 너무 캐묻지 마.

너희가 넘지 못하는 벽을 내가 넘을 수 있게 해줬잖아. 벽 안에서 물건 가져오는 일쯤은 너희가 대신해 줘야 하는 거 아냐?

흠... 그 말도 일리는 있네.

슐츠

잠깐... 내가 뭔가를 봤어.

너희 아직도 이런 구식 방법으로 로봇을 통제하려는 거야?

우리 시스템에 침입하다니!

슐츠

정말... 정말로 유치하구나.

왜 의식을 사용하지 않아?

무슨 "의식"?

슐츠

유치한 건 둘째치고, 진짜 멍청하구나.

겨울 요새의 자료를 보지 않은 거야?

퍼니싱은 인간의 사고 차원에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없어. 로봇을 안전하게 통제할 방법을 찾는다면, 왜 여기서부터 시작하지 않는 거야?

네가 말하는 건...

"웻웨어"를 제작하라는 거군.

슐츠

너희는 겨울 요새의 자료도 있고, 너희 구룡... 사람은 어디에나 있어.

코어가 필요하다면, 적합한 후보가 하나 있어.

"거래"

"시간 기록 미승인"

그 숲

"거래", "시간 기록 미승인", 그 숲

역원 장치를 통해 거꾸로 브리징하여 게슈탈트에 접근하는 것은 구조체가 있는 상황이라면 여전히 좋은 선택이었다.

다만 이 소녀가... 음...

꼬마... 꼬마가 여기 없어.

난 아직 느낄 수 있어. 하지만 꼬마는 여기에 없어.

열어. 꼬마의 눈을 열어 줘! 열리지 않아. 꼬마가 보는 걸 볼 수가 없어.

사람답지 않게, 아무 생각 없이 여기저기 물어뜯는 미친 늑대 같았다.

꼬마

▄▆▁▃...▆...▃▁▃...

닥쳐! 이 더러운 것아.

꼬마

…………

어떻게 로봇이랑 그 어린 소녀가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었을까...

잠깐만.

안 좋은 느낌이 들어.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어.

넌 여기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어.

이 퍼니싱이 가득한 숲에 어떻게 인간이 있을 수 있지!

아니야. 그녀 몸에... 뭔가 이상해.

그녀는 인간이 아니야.

꼬마

▆▁▃▄▆...

도망치기엔 이미 늦었어.

그녀는 곧장 다가와 이 소형 로봇을 안았다. 그리고 그녀는 그 로봇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너... 나를 볼 수 있어?

물론이지. 넌 여기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어.

여기뿐만 아니라, 너는 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아이"의 몸에도 있어선 안 돼.

그녀가 뒤로 손짓을 하자, 보랏빛 풀밭이 금세 사르르 움직이며 낡고 부서진 로봇 본체를 내밀었다.

여기로 올래?

…………

알았어.

그래서 넌 누구지?

가능하다면, 저를 콜레도르라고 불러주셨으면 해요.

혹은... 그중 하나의 의지로요.

너... 설마 퍼니싱을 통제할 수 있는 거야?

저는 그저 그것들의 발전을 따랐을 뿐이에요.

하지만 당신은 뭔가 특별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은 그것들에게 침식되지 않네요.

당신은... 당신만의 의지를 가진 것 같아요.

흥...

전혀 사람인 것 같지 않은 소녀가 계속 경련을 일으키는 작은 물체를 아이를 안은 듯이 품에 안고 있었다.

그녀는 꽤 듣기 좋은 곡을 흥얼거리며 그 로봇을 부드럽게 흔들었다.

그러다 그 물체가 마침내 경련을 멈췄을 때, 몸 위로 퍼니싱이 가득 기어오르고 있었다.

잘 자요.

아직 봐야 할 이야기도 많고, 배워야 할 지식도 많으니까요.

그 미친 광신도 같은 승격자들과 하루 종일 수수께끼와 허세만 늘어놓는 대행자들에 비하면, 그녀가 훨씬 더 사리 분별을 할 줄 아는 것 같았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 "사람"은 탄소 기반의 구성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인간으로부터 파생되어 인간을 배신한 자들보다 더 "사람" 같았다.

잠깐만.

네가 이야기를 통해 지식을 배우고 싶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