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27 비석으로 세운 척량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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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 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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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서 걸어 나온 인물은 한때 지휘관과 녹티스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했던 회색 전갈, 나이젤이었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 그의 모습은 다소 흉측해 보였고, 차가운 느낌보다는 광기 어린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다.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님... 정말 예기치 못한 상황이군요.

소리를 들은 나이젤의 빛을 잃은 의안이 이쪽을 향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제 목표는 한 명뿐이니까요.

나이젤은 보이지 않는 속도로 땅에 꽂힌 칼을 들어 올린 뒤, 날아오는 총알을 튕겨냈다.

이게 가능하다고요?!

하지만 나이젤은 자신을 기습한 연잎밥을 무시한 채, 손에 든 칼을 와타나베에게 겨누었다.

당신은 통솔자님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그러니 당신이 살아서 돌아가게 놔둘 수는 없어요.

……

마침 잘 됐군. 나도 밸러드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거든.

와타나베는 등에 멘 산탄총을 꺼내 전투태세를 갖췄다.

연잎밥, [player name]와(과) 캐다를 보호해.

네!

먼저 당신 자신을 걱정해야 할 텐데요.

누구도 이 전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와타나베와 나이젤이 동시에 뛰어오르자, 푸른 그림자와 검은 그림자가 격렬하게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