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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구조체를 기반으로 일부 동물 생체공학 요소가 융합된 특수 기체로, 의식의 바다의 안정성과 관련된 기본 디자인 측면에서 돌연변이 구조체와 완전히 다르다.002
기체 디자인 과정에서 적합자 21호의 의견을 수렴하여, 성능은 비슷하게 유지하되 외관을 인간과 똑같게 하려고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프로토타입 적용 단계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도 21호는 의식의 바다가 격하게 끓어오르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으며, 무의식적 폭동도 일으켰다. 결국 21호는 "인간" 외관의 기체 아이디어를 접기로 결정했다.003
새 기체와 보조기 간의 의식 공유 모듈 분리 문제도 디자인상의 큰 어려움 중 하나였다. 기존 기체의 공감 기능이 너무 정교하게 설계되어, 21호는 보조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이것이 바로 적응 과정에서 의식의 바다가 끓어오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기존 기체의 외관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해도 의식 공유 모듈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피했다.) 결국 의식 공유 인터페이스를 일시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004
21호만의 공격 특성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새 기체의 외갑 강도, 무기 파괴력, 그리고 기체 동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적응 데이터를 일정 기간 관측한 결과, 21호의 의식의 바다 안정성이 예상보다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21호가 자기 관리와 위험 통제를 할 수 있도록, 기체 목 부분에 구속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소속 소대 관리자는 구속기 해제용 마그네틱 키 중 하나를 소지하고 있어, 전황에 따라 21호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005
해당 기체는 역원 장치와 수신 모듈을 결합하여 머리 위에 있는 귀 형태의 장치에 배치했다. 이로 인해 실제 짐승의 귀보다 더 유연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기체의 척추 크기를 표준 비율보다 더욱 굵게 만들어 중심 지지력을 강화했다. 이는 21호가 동물과 유사한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꼬리 모양의 대형 균형 장치도 21호가 고속으로 이동할 때 몸의 균형을 더욱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006
보조기와 공감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후, 21호는 더 이상 자신의 감지 능력을 의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어졌다. 따라서 설계자는 21호에게 기능성 의안을 특별히 추가하여, 21호의 시각 감각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전투나 조사 중에 21호가 더욱 효율적이고 예리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계산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