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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는 오페라 가수이자 예술 협회 멤버이며, 동시에 수많은 시련을 이겨낸 역전의 용사다. 그녀는 과거 우주 정거장 전투 중 홀연히 실종되었다가, 한 "대행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생환했다. 이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지표면에서 긴 여정에 올랐다. 그 여정의 끝에서 온전한 자신을 되찾은 세레나는,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 모습으로 공중 정원에 복귀했다.002
희성 기체는 환주 기체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여러 조정을 거쳐 재구성된 "새 기체"다. 제작 방식은 기존의 특화 기체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세레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맞춤형 설계이다. 세이렌 시절 얻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그녀는 기억을 되찾았음에도 여전히 의식의 바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환상통에 시달린다. 과거 "고래의 노래" 신호와 안정적으로 연결되었던 환주 기체의 프레임은 그런 그녀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003
세레나는 퍼니싱과 어떤 특별한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적조 속 "목소리"를 "듣거나", 일정 시간 동안 적조의 힘을 빌려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는 의식의 바다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희성 기체는 세레나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목소리"와의 연결을 강제로 끊고, 소음 상태로 전환한다. 소음 상태가 완전히 종료되어야 그 힘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004
희성 기체 코어의 강력한 연산 능력 덕분에, 세레나는 격전 속에서도 최대 다섯 개의 성부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현검의 지휘 아래 제압 장치가 전장에 울려 퍼지면, 그 압도적인 음률 웨이브는 질풍처럼 전장을 휩쓸어 버린다.005
기체의 등과 어깨에 하얀 꽃넝쿨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선물해 준 특별한 무늬다. 아이리스는 세레나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한때는 온실 속 시험관에 갇힌 모습으로만 바라봐야 했지만, 기나긴 여정 끝에 비 내린 평원에서 생생히 피어난 아이리스를 직접 마주했다. 이는 그녀에게, 마침내 손에 쥐게 된 "현실"을 실감하게 해준 순간이 되었다.006
희성 기체라는 이름은 세레나와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이 함께 지은 것으로, 예술의 문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마주하는 모든 이를 위해 첼로를 연주하겠다는 소중한 다짐이 담겨 있다. 길고 긴 전쟁의 시간 동안, 이 이름은 세레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