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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섬은 복잡한 전장에서 성갑충 소대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공격형 기체이다. 과학 이사회에서 팔지에게 개조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으나, "전투에 방해만 안 되면 어떻게 개조하든 상관없어"라는 무심한 답변만 돌아왔다.002
팔지가 사용하는 동력 팔은 로봇 팔을 기반으로 한 파생 무기이다. 팔지가 기체를 교체한 후, 소재와 구조를 업그레이드하여 더욱 뛰어난 휴대성과 공격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003
과거의 삶은 퍼니싱 재난으로 인해 산산조각 났다. 수국화 섬 이야기가 나올 때면, 팔지는 늘 입을 다문 채 학창 시절의 기억을 애써 외면하곤 한다.004
구조체 수술을 받은 후에도 팔지는 운동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격렬한 호흡이 오히려 마음에 평온을 준다"고 한다. 팔지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항상 최상의 전투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며, 이 습관 덕분에 성갑충 소대는 매년 "공중 정원 긴급 출동 우수 모범"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005
회섬 기체에 탑재된 전기자가 동력 팔의 하중 가방과 연결되어 있어, 전류의 형태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팔지가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무기는 바로 야구 방망이다.006
슈트롤이 팔지에게 남긴 말이 있다. "총알은 자신을 태우기 위해 총구를 떠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모든 총알은 자신을 불태울 각오를 해야만 하지." 그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책임이 팔지의 어깨로 넘어왔을 때, 팔지는 비로소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선, 어둠이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총구를 떠나,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 같은 총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