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세레나, 오페라 작곡가이자 예술가이다. 공중 정원에서 태어나 훌륭한 귀족 교육을 받았다.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탁월한 음악적 재능으로 그녀는 공중 정원 예술 협회에서 가장 촉망받던 샛별이었다.002
세레나의 현재 몸체는 공중 정원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적조와 한 "대행자"가 함께 만든 것이다. 적조에 버려진 세레나는 체내의 이중합 코어 조각 때문에 적조에 의해 이합 생물과 비슷한 물체로 다시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레나 자신의 굳은 의지로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궤멸시켜 모든 것을 끝낸다.003
이중합 코어 조각과 긴 시간 접촉하고 적조에 의해 몸체가 재구성되었기에 세레나는 퍼니싱과 일종의 특별한 소통 방식을 구축한 듯하다. 세레나는 "퍼니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건 소리가 아니라 일종의 표상이다. 즉 이방의 노래를 세레나가 들었을 때, 그 멜로디가 즐거움인지 슬픔인지 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004
의식의 바다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체의 기체는 그들이 인류였던 시절의 몸체에 근거하여 제조됐다. 세레나의 현재의 용모가 인류였던 시절과 많이 다른 이유는, 그녀의 의식의 바다가 긴 시간 동안 폐쇄되어 있었기에 원래의 인격 상태를 거의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열화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세레나는 새롭게 태어난 세레나이며, 그녀의 현재의 몸체도 본인의 의식의 바다에 가장 부합되는 본체다.005
새롭게 태어난 뒤 세레나의 의식의 바다는 거의 붕괴되었다. 어떤 승격자가 그녀의 의식의 바다를 안정시켜 주었고 그녀에게 몸체에 대한 제어권을 되찾게 했다.006
현재의 세레나는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다. 과거의 기억은 그녀에게 있어 환영에 가까울 뿐, 진실하지 못하다.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이다. 본성이 다정하고 착하기에 가끔 외롭고 우울한 표정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