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히든 / EX02 극야 회귀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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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2-5 설원에서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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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이제 어떡하면 좋지...

곰 인간이 그의 이념에 동의하는 생체공학 로봇과 떠나자, 나나미는 미동도 하지 않고 계속 서 있었다. 그 시간이 길어지자 마틴은 나나미의 어깨를 토닥였다.

하! 하! 하! 하!

...또 시작이네, 도대체 무슨 뜻이야?

이건 기운 차리기 위해서 한거야.

음... 그러니까 계속하자는 거지?

물론이지. 나나미는 이런 논리에 물러나는 구조체가 아니라고.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내!

저 생체공학 로봇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역시 이런 곳에서 싸우는 건 잘못된 일이니까. 게다가 침식체가 그 중간에 껴있기도 하고.

퍼니싱... 사실 모두 그것에 대해 잘 모르지.

마틴은 그들이 침식체와 싸운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극지에서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었다.

아무튼 그것에 제어당하면 끝이라고만 알면 돼. 그건 엠베리아에게 제어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그럼 역시 방금 떠난 그들을 쫓아가야 하나? 아니면 침식체를 모조리 찾아내야 하나?

둘 다 비효율적이야. 처음 계획으로 돌아가야겠어.

거기까지 말한 나나미는 사방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키"를 높일 수 있는 바위를 하나 찾아냈다.

크흠, 나나미 군대의 생체공학 로봇들은 모두 여기를 보아라!

나나미 군대는 뭐야!?

무슨 일이야?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모두가 바위 위에 서 있는 나나미에게 시선을 옮겨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마틴은 머리에 문제가 생겨 엠베리아가 어디 있는지 몰라. 하지만 너희들은 알고 있지?

알기는 한데 무엇을 하려는 거야?

엠베리아를 설득해 인간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멈추게 할 거야. 그러고 나면 모두의 힘을 합쳐 침식체들의 목적이 뭔지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통합 기계... 엠베리아는 계속 잠든 상태야. 그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네. 게다가...

게다가?

우리는 계속 싸우기 싫어서 남은 게 맞지만, 방금 떠난 그들도 옳다고 생각해. 우리도 같은 분노를 느꼈으니까.

그러니 이렇게 제멋대로 그들의 노력을 헛되이 만드는 건...

하지만 너희가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엠베리아를 위해서잖아? 엠베리아가 멈추고 싶다고 하면 그들도 그 말을 따르겠지.

응... 네 말이 맞아.

설득할 수 없으면 그때 가서 다른 방법을 찾으면 돼. 하지만 나나미는 눈앞의 기회는 단 하나도 놓칠 생각이 없거든!

나나미의 강경한 선언을 들은 생체공학 로봇은 하나의 원으로 둘러싸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틴도 거기에 끌려들어 갔다.

잠시 후, 마틴은 또 그들에 의해 밀려 나왔다.

나나미, 엠베리아는 바로 이 근처의 지하에 잠들어 있어. 출발하자!

후후, 그럼... 나나미 군대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