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3 고명유장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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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3-7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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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아, 꺼져라!

침식체가 진이 빠진 창위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할 때, 창위를 쫓던 포뢰파가 도착했다.

그는 이동 사격의 자세를 유지하면 침식체가 더는 창위의 주위를 오지 못하게 압박했다.

라오유

병사님, 여기요.

한편의 라오유는 소총에 탄알을 채워 포뢰파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리고 방금 그 소총에 다시 탄알을 채웠다.

고폭탄이 끊임없이 침식체 주위에서 터져 나갔다. 이 포뢰파의 어깨에서 수류탄을 빼내 침식체를 향해 던진 뒤 쏜살같이 쓰러져 있던 창위를 몸으로 감쌌다.

침식체는 수류탄의 충격에 의해 높은 곳에서 떨어졌고, 곧이어 멀리서 대공미사일 한 발이 정확하게 침식체를 명중시켜 공중에서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검은 깃털은 땅에 닿기도 전에 다 타버렸다.

라오유와 단장은 뛰어올라가 포뢰파와 창위를 부축했다.

전 괜찮습니다. 다행히 보호대가 저를 보호해줬습니다. 어서 저 아이를 살펴주세요.

다행히 큰 상처는 없군.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요, 이 전쟁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

하하하.....그러길 바라겠습니다.

라오유

단장님, 우리 가요......

라오유는 창위를 등에 업었다. 단장은 떨리는 손으로 창위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

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갔지.... 이 아픔을 어린 창위가 겪게 했으면 안됐었는데...

라오유

휴...

얘야, 미안하구나. 이건 내가 널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야.

난 역시 인간이 만든 건 믿지 못하겠어....

라오유, 이 아이를 항구로 보내게나, 이게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는 방법이니.

단장은 말을 마치고 유생의 시체를 안고 구룡 극장을 향해 갔다.

라오유는 단장의 뒷모습이 잔도에서 사라지는 것을 묵묵히 지켜봤다. 그는 소매로 젖어진 눈시울을 닦고 창위를 들쳐 업고 항구 쪽으로 향했다.

——

전쟁의 검은 연기가 번영한 도시의 하늘을 뒤덮어 구룡 사람들의 미래와 과거를 단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