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남자는 창위의 노래에 회답을 했고, 몸으로 사람들한테 돌진하는 침식체를 밀쳐냈다.
~이 세상에 헛되이 남아있지 않으리~
남자는 온몸을 던져 침식체를 짓눌렸다. 분노한 침식체에 자신의 가슴을 찔리는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또 한 명이 군중들 사이에서 뛰쳐나왔다. 그녀는 시체 옆의 포뢰파의 소총을 주워 제압된 침식체의 입안에 총을 밀어 넣어 방아쇠를 당겼다.
비록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방아쇠를 당기는 자세를 유지했다. 한 포뢰파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미.. 충분히..
침식체의 머리는 이미 고폭탄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고 바닥에는 깊은 탄흔이 남아 있다.
포뢰파의 말을 들은 그녀는 바닥에 꿇어앉아 중년 남성의 시체를 끌어안고 고통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목숨으로 이 학살을 저지했습니다...
극장의 공연이 멈췄다. 단장은 창위와 라오유와 함께 길로 나아가 포뢰파들을 도와 군중을 인도했다.
모두들 당황하지 말고 이쪽으로 와.
이번에 기습한 괴물들은 우리가 모두 처리했습니다. 모두들 서둘러 차례대로 철수하세요.
이, 이쪽이요.
다들 고마워요.
괜찮습니다. 구룡 상회 일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했을 뿐입니다...
사람들이 질서를 찾아갈 때쯤 먼 곳에서 갑자기 거대한 소리가 들려왔다.
진 씨 그리고 조 씨 나랑 함께 가자. 다른 이들은 여기 남아서 사람들을 보호한다.
네!
…………
단장. 나도 가 볼게. 여기에서 내가 가장 빠르니 도움이 될 거야.
뭐?! 안돼, 잠...
하지만 단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창위는 종적을 감췄다.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위험해요. 제가 저 녀셕을 잡아올게요.
아이구... 그럼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