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소리다. 전원 경계!
기폭 신호 출처 찾아냈어요!
지금이라면 충분히 앞뒤로 포위 공격할 수 있어요!
작전 개시!
멀리 폭발의 여운이 남아 있고, 베라는 지금 수족관에 둘러싸인 긴 복도의 입구 앞에 서있다.
우리가 이렇게 떠들어도 정말 괜찮을까?
그레이 레이븐의 오해를 사면 어쩌지?
그것도 썩 괜찮지 않아? 그럼 내겐 더욱 많은 장난감이 생길테니까.
두 개의 루트를 차단했어, 30분 정도 목표를 막을 수 있어.
충분해, 시작하자.
에? 상황이 바뀌겠는데?
그레이 레이븐은 움직임이 생각보다 빠르네.
발걸음 소리와 함께 베라가 포위되었다.
너였다니!
…………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허어, 너랑 무슨 상관인데?
네가 여기 나타났다는 것은... 역시 니콜라 사령관이...
그렇다고 해도 너랑 무슨 상관이지? 쿠로노의 탈영병?
……!
오해하지 마, 난 가끔 네가 부럽다니까.
적어도 지금 너는 새로운 목걸이에 연결되는 대신 미지근한 안녕을 손에 넣은거 아니겠어?
어이! 베라! 역시 일부러 그런 거였군!
바보 같이 굴지 말고 길을 열어.
한 발의 유탄이 리의 발 옆에서 터지고, 섬광과 함께 연기가 피어 오른다.
다음 번에는 공공 채널에서 너희들에게 경고를 하지 않을 거야.
미끼탄 같은 장난감도 없을 거라고!
연기가 가라앉을 때, 베라는 이미 종적을 감추고 없었다.
——하지만 부근의 침식체의 폭발과 섬광에 이끌려, 천천히 포위하고 있었다.
쯧, 다른 사람에게 폐끼치는걸 좋아하는건 여전하네!
20분 후...
그런데, 베라도 좀 변한거 아니야?
...난 왠지 오늘 녹티가 특별히 시끄럽게 구는 것 같은데, 내 기분 탓일까?
설마...그들이 너에게 변할 기회를 줄 것을 희망하는 건 아니겠지?
21호, 저 놈의 목을 분질러 버려.
네.
생각해 봤는데, 힘만 살짝줘서 비틀어, 부러지게 하지 말고——저 자식은 아직 쓸모가 있거든.
응.
야! 그냥 농담한 거야! 오지 마!
됐어. 소란은 그만 피우고, 예정한 폭파지점을 전부 폭파시키고, 다음 목표 지점으로 이동한다.
알겠어! 폭파 지점2 부터 16까지 폭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