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1 그랑블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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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1-2 해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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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좀 봐! 바다야! 푸른 바다라고! 야항선에서 봤던 거랑 완전히 다르잖아!

카무이, 알겠으니까 일단 자리에 좀 앉아...

쉬면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됩니다. 안 그럼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없으니까요.

긴급 상황이 생길 리가 없잖아. 안 그럼 의장님께서 왜 우리를 여기로 휴가를 보내셨겠어!

지휘관도 리더한테 좀 뭐라고 해! 지금은 푹 쉬는게 최고야!

지휘관도 서 있잖아!

앉으라면 앉을게!

대장, 이것 좀 봐!

그리고 다 같이 온 거잖아. 여유를 가져! 여유를!

앗! 저게 뭐죠?

……

모두가 모여서 리브가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건 바다였다.

해안선과 육지가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지고, 눈부신 푸른색이 항공기 창밖으로 펼쳐졌다.

리브

…………

…………

루시아

우와...

전에도 바다와 가까운 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었지만, 아무런 목적도 없이 순전히 바다를 보기 위해 해변가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짓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전에는 이런 상황에서 바다를 볼 여유 따위 없었기 때문이다.

리브

정말 예쁘네요, 이런 경치는 처음 봐요...

루시아

그러게요, 전에 야항선에서 봤던 회색빛 해수면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지구 면적의 70%는 전부 바다로 뒤덮여 있다던데, 그래서 바다도 여러 가지가 있는 거겠죠?

루시아

그런가요?

평소와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브

그런데 "바캉스"라는 건... 뭘 하는 거죠?

공중 정원에 온 뒤로 바캉스를 즐겨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루시아

그냥 논다는 게... 어떤 의미죠?

이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굳이 이렇게 먼 곳까지 온단 말인가요?

이해가 안 되는데요.

하긴... 개조를 거친 뒤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구조체들이 "즐거움"을 이해하려면 좀 어렵겠지...

이때 창밖의 풍경이 밝은 흰색에 의해 뒤덮였고, 이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카무이

우와! 저게 뭐야!

흰색으로 빛나는 고리가 해수면에서 떠오르더니 건물 윤곽이 천천히 올라왔다.

저게 뭘까요? 얼마 전 우리가 했던 게임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지도에서 좌표를 비교해 보니 저기가 바로... "영화의 샛별" 이에요

"영화의 샛별"이라... 왠지 익숙한데.

조종사

여러분, "영화의 샛별" 근처의 하강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곧 하강합니다...

조종사

여기가 바로 "영화의 샛별" 리조트 입니다. 아주 장관이죠, 안 그렇습니까?

조종사

듣기론 재벌이 만든 워터파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바이러스가 폭발하고 나서는 주인이 사라졌죠.

저건 영화의 샛별 리조트의 옥상 회랑입니다. 재벌이 만든 워터파크 중 일부죠. 하지만 바이러스가 폭발하고 나서는 주인이 사라졌죠.

이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저기입니다. 저희가 착지하려는 포인트도 저 근처고요.

이 일대에는 공항이나 활주로 같은 건 없으니까요. 저 잔교 위에서 멈출 테니 거기서 하강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