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1 그랑블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01-1 Hell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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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네, 나의 벗이여.

그래... 스스로 친구를 상상해 내다니 정말 바보 같지, 안 그래?

난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 적어도 나한테 넌 믿을 만한 사람이지.

넌 내가 상상해낸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배신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야.

어떤 일은 너한테 말할 수밖에 없거든...

왜냐하면 난 내일의 태양을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정말 바보 같지만

부디 내 말 좀 들어줘.

이 세계의 진실에 대해서, 이 세계에 대해 우리가 방금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 말이야.

오늘이 지나면 완전히 뿌리 뽑히고 세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버릴 것이야.

진정한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꽤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

듣고 있는 거지? 설마 못들은 척 하는 건 아니겠지?

벗이여.

[player name]...

[player name]!

[player name] 님!!!

참, 정기 브리핑에서 졸면 안 됩니다.

구룡 순환 도시에서 고생하셨으니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실 것 같네요.

왜 그러시죠?

루시아...

추억이 머릿 속에서 스쳐지나가고 루시아가 나의 등뒤에 기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숨결, 순환액의 냄새, 방열 장치의 온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브리핑이 꿈일 수도 있을까? 지금 아직도 순환 도시에 있고 루시아는 아직 곁에 있는 게 아닐까?

[player name]!

세리카가 당신의 머리를 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정말... 상태가 안좋으신가 보네요.

무슨 일이지? [player name]은(는) 순환 도시 전투의 1등 공신이라고, 이렇게 엄격할 필요는 없잖아.

[player name]님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라고 주의를 드린 것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연속 근무한 시간이 너무 긴 것 같군.

아무리 자네가 우등생이라곤 하지만, 자네에게 과할 정도로 엄격히 요구하는 것 같군.

이렇게 하도록 하지. 자네에게... 아니, 그레이 레이븐에게 휴가를 줄까 하는데... 지금 지상에는 안전 구역이 몇 개나 생겨서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저도 가도 될까요? 의장님, 저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

그래. 나도 그렇게 하라고 하고 싶지만...

네? 다른 일이 있나요?

난 지금 구룡 순환 도시를 재건하는 데 상황을 조율해 줄 사람이 필요해. 그리고 마이아시와 K-44의 재건을 지원해 줄 사람도 필요하고, 극정 수도원에 침투할 현지 정보원도 배치해야 하니...

하산의 말에 세리카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그 모습에 하산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웃어버렸다.

어쨌든 이해해 주게나. 나중에 때가 온다면 반드시 휴가를 내주도록 하지.

... 야근 수당은 2배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보도록 하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지. 정비 휴가니 순환 도시에서 돌아온 다른 소대도 함께 데리고 가게나.

그레이 레이븐, 차징 팔콘 그리고 순환 도시 전역에서 우리를 도와줬던 협조자들까지 다 포함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장소가 문제인데...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왜 다들 [player name] 주위에 모여있는 거지?

하산 의장님께서 제안하셨습니다. 교대하고 돌아온 소대와 함께 안전 구역으로 휴가를 떠나라고요.

그렇다면 내가 적당한 곳을 알고 있지.

카리브해, D 구역, 아카디아 작전 전까지 유명한 해변 관광 지역이었어.

관광객이 없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휴가를 보내기 더 좋을지 모르지.

하지만 그곳은 주둔해 있는 우리 쪽 세력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 구역의 퍼니싱 농도가 낮아서 그래. 주둔지도 안전 보장을 위해서고.

그리고 다른 안전 구역으로 간다고 해도 재건 부대 때문에 방해가 될걸?

...그렇군. 일리가 있는 말이네.

의장님?

나도 D 구역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그곳은 과거 세계 정부의 통합 계획 센터였어.

면역 시대의 가장 좋은 놀이공원이 다 그곳에 모여있을 거야.

그래요, 가끔은 긴장을 풀 때가 필요하죠.

좋으시겠어요. 저도 모두와 같이 바닷가로 가고 싶은데...

오래간만에 기회가 생겼으니 대원들과 친목도 도모하시면 좋을거예요.

……

무슨 일이신가요? 지휘관님.

지휘관님 안색을 보니, "별거 아닌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아주 많은 일들을 겪은 느낌이 들어요. 예전 컨디션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한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아시모프와 하산 의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제대로 회복만 하면 전처럼 지휘관님의 칼날이 될 수 있어요.

휴가에 관한 사항을 루시아한테 전달했다.

휴가요? 좋아요.

모두를 다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겠죠?

생각 좀 해볼게요...

리브, 리... 아이라...

네,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 건가요...

하긴 다들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까요.

그럼 이번 기회에 다들 같이 여유를 즐겨보죠.

네! 좋아요!

루시아가 먼저 나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내 행동은 직감으로 인한 걸까, 아니면 기억 때문일까... 지휘관님께서 이런 내 모습을 바란다는 생각 때문일까?)

(나는... 나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난 지휘관님 곁에 있을 거고, 난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대장 루시아다, 이 사실만은 변하지 않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이건 너도 원하는 결과 아니었어?

넌 절대 단순히 누군가에게 여행지를 추천할 만한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분명히 말해주는데 루시아의 기체는...

기억 데이터로 인해 전투 성능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문제를 말하는 거야? 참여한 사람이 충분히 많으니까 별문제 없을 거야.

근데 왜 D 구역이지?

이 일이 다 끝나면 이유를 알게 될 거야.

향후에 다시 휴가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건가?

됐어. 이건 내 문제야.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네. 케르베로스 소대한테 뭘 시킨 거야? 공중 정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아예 사라졌던데.

너한테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건 알고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군.

그렇다면 나중에 아시모프에게 "그 물건"을 지휘관에게 넘기라고 해야겠어.

뭐?

성공률을 보장하려면, 네 계획에 "그 물건"이 필요할 것 같은데.

끝을 알 수 없는 사막을 세 사람이 거닐고 있다.

???

휴! 왜 전선 기지에서부터 걸어가야 하는 건데!

우리랑 망각자들의 사이가 나빠서 그런 거잖아. 우리한테 차를 빌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공중 정원 쪽에 말해서 접이식 자전거라도 보급해 달라고 하지...

시끄러워.

계속 불평하면 너희들의 기체를 꺼버리고 임무 지점까지 끌고 갈 거야.

녹티

야, 삼칠아, 들었지? 조용히 좀 해.

21호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