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국경 공약 / 임난길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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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 병원 건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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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님.

이미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늦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조금 깊은 발자국에 수레의 바퀴 자국...

아직 근처에 있는건가...

...공중 정원, 공중 정원, 여기는 그레이 레이븐.

그레이 레이븐, 여기는 공중 정원. 보통 직접 호출하지 않는데, 무슨 일이시죠?

고 정밀도의 정찰 망원경으로 한 구역을 살펴봤으면 해.

구역 좌표는 이미 업로드했어.

어떤 정보가 필요 하는데?

열 정보, 모여 있는 생물의 정보 그리고 퍼니싱에 침식되지 않는 것들.

잠시만요, 위치 측정 중입니다...

이상하네... 모여 있는 생물은 여러분이 있는 좌표와 겹치는데요?

…………!!

상대의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상대가 우리를 포위한 건 확실했다.

구조체 전력으로 한 가닥의 혈로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상대방과의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잠시 후 어두운 곳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

...넌 대체 누구지?

???

여과탑은... 아직도 재가동되지 않았나?

전혀.

???

정지 기간이 또 연장된 건가... [퍽]!

눈앞의 오래된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옆의 벽돌을 쾅 내리쳤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자면 주먹이 많이 아팠을 것이다.

???

그 여자아이는 지금 어떻지?

걱정 마세요. 방금 기지에 연락해 봤는데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해요.

???

수술?

퍼니싱에 침식돼서 신체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

……

죄송해요. 우리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

그래. 이해해. 적어도... 목숨을 잃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난... 퍼니싱에 침식되어 죽은 사람들을 봤거든.

???

……

방금 말한 "재가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줬으면 하는데.

???

그래. 어차피 내가 손해 볼 것도 없으니까.

보다시피 너희가 발견한 여자아이... 그 여자아이는 거대한 건축군에서 단체로 생활하고 있었어. 문제는 건축군 내부의 여과탑이 가끔 고장 날 때가 있다는 거지.

여과탑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를 틈을 타 건축군 안의 창고에서 식량과 무기를 최대한 많이 꺼내오지. 여과탑이 정지하면 바로 침식체가 몰려들거든.

최근은 너무 오래 정지됐어. 그리고 어느 날 그 여자아이... 리리... 내 딸은 먹을 걸 찾으러 몰래 건축군에 들어가 버렸어.

그리고 바로 그날 침식체가 방위선을 뚫어버렸어. 탄약과 식량이 떨어진 우리는 군수품을 버리고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

만약 그쪽 말대로 여과탑이 아직도 재가동되는다면...

우리는 돌아갈 생각을 버리고, 굶어 죽기 전에 더 먼 곳으로 가서 연명할 수밖에 없겠지.

???

...정말인가?

당신의 딸은 아직 우리한테 있으니 멀리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 아이는 이미 다리 한쪽을 잃었어. 아빠까지 잃게 할 수는 없잖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