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 절대 이런 결과를 원했던 게 아니야.
[player name], 어떻게 생각하지?
……?
...슈테센 형님, 어디서 이런 젊은이를 찾아낸 거죠?
여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이야. 드레이크와 엠베리아의 일은 모두 그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지.
...아! 그쪽이 그 지휘관인가?
그런 건 일찍 말해야지! 어서 앉아! 가장 좋은 크바스 한 잔 가져와!
우선 공사가 원하는 건 안전한 거주지야. 두 척의 쇄빙선은 우리가 살아가는 희망이기는 하지만, 인원이 제한 적일 수밖에 없거든.
숲을 지키는 자도 죄인의 신분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거주 지점으로 향하는 것에는 동의해. 하지만 그 전제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잠깐... 좋은 것 같은데?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숲을 지키는 자가 육상의 물자 운송을 지켜준다면, 공사도 마음 놓고 배를 신무르만스크까지 몰 수 있어.
신무르만스크에서 보급을 받은 후 숲을 지키는 자와 공사를 태우고 함께 새로운 정착지로 향하자.
새로운 운송로를 세우면 북극 항로 연합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데다 그곳의 환경은 지금 너희가 살고 있는 곳보다는 훨씬 더 낫겠지!
...그건 생각지도 못했네. 너무 우리 위주로만 생각했나 보군.
그렇다면 흔쾌히 받아들이지.
숲을 지키는 자도 그 계획에 협력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