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몇 명의 거대한 휴머노이드 구조체가 인파 속에 나타나자 눈에 확 띄었다. 슈테센은 바로 이쪽을 알아차렸다.
돌아와 줬군.
제멋대로 떠난 것에 대해 사과할게, 슈테센 선장. 하지만 [player name](와)과 내가 로제타와 동료들을 데리고 돌아왔어.
사과를 받아들이지.
그리고 모두에게 할 말이... 아니, 사과할 게 있다.
?
사실 방금 다른 거주 지점의 대표와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너희들의 "죄인"이라는 신분을 없애는 것에 모두 합의했다. 그들 모두 동의해줬어. 단, 한 가지 조건만 만족해주면 누구도 이에 대해 반대하지 못할 거다.
다행이에요...!
동의하는 대신... "조건"이 있다는 거지?
그래.
좋아. 모두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쉽게 없애면 누군가는 불만을 품기 마련이니까.
...확실히 그렇군. 원래는 대중 앞에서 공표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경솔했군.
그래서 조건이 뭐지?
국경 공사로부터 두 척의 "모세급" 쇄빙선을 되찾는 거다.
국경 공사?
쇄빙선요?
되찾다니?
임무를 완수하면 쇄빙선이 가장 먼저 숲을 지키는 자를 위해 새로운 거주 지점을 개척할 거다.
새로운 거주 지점에서 숲을 지키는 자는 항로 연합의 다른 멤버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거다.
좋아. 그렇게 한다면 숲을 지키는 자도 존중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의 손님에게 설명할 게 많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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