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웬디고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웬디고-7

>

아직요... 이 구역에는 흔적이... 많은 데다 너무 복잡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숲길을 벗어난 흔적은 없어요.

이반은 이 길을 따라갔을지도 몰라요.

서둘러야겠어요. 방금 그 간수가 말한 대로 이 일대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길을 따라 한참 걷자 숲을 지키는 자의 텐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이반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숲을 지키는 자가 이반을 이미 발견한거 아닌가?

이반이 그렇게 빨리 달렸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반? 못 봤는데? 왜 그가 여기에...? 그보다 너희들은 왜 여기까지 온 거야?

숲을 지키는 자에게 텐트를 수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아궁이를 만드는 로제타가 말했다.

너희들... 파티에 있어야 하지 않아?

...슈테센의 말을 로제타와 다이아나에게 전했다.

...그 마음만 받을게.

말을 끝낸 로제타는 뒤돌아 부하들과 함께 텐트를 계속해서 수리했다.

...어째서요?

...숲을 지키는 자가 잘못을 저지른 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야. 죄인이라고 불리는 것도 그 때문이지.

슈테센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 하더라도, 항로 연합의 사람들은 숲을 지키는 자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을 테니까.

그럼 다이아나는? 다른 사람은? 적어도 숲을 지키는 자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고민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

로제타의 뜻이 곧 우리의 뜻이야. 내가 배웅해줄게.

밖으로 향하면서 다이아나는 계속 침묵했다. 거주 지점 밖까지 이르러서야 드디어 망설이면서 무거운 입을 열었다.

...숲을 지키는 자는 이유 없는 은혜는 받지 않아. 그리고 타인에게도 빚을 지지 않아.

외부인이 이런 말을 들으면 어리석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해줬으면 해.

이유는 모르겠지만 황금 시대 문학에서 나오는 "기사 정신"과 비슷한 것 같군.

...그럴 지도 모르겠어.

바로 그때 한 어린아이의 비명이 먼 설원에서 들려왔다.

...이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