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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군.
엠베리아을 진압하느라 수고가 많았군. 항로 연합에 도움이 됐어.
오늘의 파티에 사슴 고기와 정어리를 많이 준비했으니 마음껏 먹도록 해.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숲을 지키는 자의 관례에 따르면 이런 곳에 오래 머물면 안 되거든...
항로 연합을 위해 수많은 공헌을 했으니 이번에는 그 관례 정도는 무시해도 되지 않겠나?
...역시 안되겠어. 오늘 아침의 폭설 때문에 숲을 지키는 자의 텐트가 3분의 1이나 무너졌거든.
돌아가 텐트를 수리해야 해.
말을 마친 다이아나는 당신들과 이반을 남기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났다.
이거 참 골치 아프군. 어떻게 알려야 할지...
사실 오늘 파티에서 한 가지 결정을 공표하고자 하네.
하지만 결정된 최대 수익자가 그 자리에 없으면 그 결정을 공표해봤자 쉽게 뒤집힐지도 모르니...
그녀들의 권리를 찾아주고자 하는 의견을 거부 당했을 뿐만 아니라 내 개인적인 명성도 땅에 떨어졌어.
최대 수익자가 숲을 지키는 자라고? 어떻게 그런 결정이 난거지?
사실...
선장의 명의로... 숲을 지키는 자를 "죄인"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네.
！
쉿. 너희들도 내 의견에 대놓고 반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나? 숲을 지키는 자가 많은 일을 해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반대하는 사람은 각자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적어도 내가 의견을 내세울 때는 수습할 수 있는 범위였으면 해.
전에 일어난 일은 일단 제쳐두도록 하더라도... 이번에는... 그녀들이 자신을 위해 나서줘야 해.
제, 제가 불러올게요!
잠깐만요...!
어쩔 수 없지. 우리도 따라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