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인연의 악보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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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인연의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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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은 소피아가 보낸 메시지를 따라 한적한 거리에 도착했다.

북적이는 다른 곳들과 달리, 이곳은 한적했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소피아는 보이지 않았다.

의아해하던 찰나, 구석에 숨어있는 하얀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

여기야.

지휘관과 눈이 마주친 소피아는 손짓으로 자기 쪽으로 오라고 했다.

소피아는 지휘관이 다가오자 주머니에서 티켓 한 장을 꺼냈다.

응, 이거 좀 도와줘.

티켓을 받아보니, 그건 컨스텔레이션의 밸런타인데이 한정 이벤트 티켓이었다.

2인 괴도 도전, 목표: 전시장의 초희귀 다이아몬드! (참고: 유리 커팅으로 제작)

"긴장감 넘치는 활동으로 서로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두근두근 설레는 시간!"

소피아는 지휘관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괴도라고! 멋지지 않아?

지휘관의 반응을 본 소피아는 무척 만족한 듯,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응, 맞아.

소피아가 등 뒤에서 가면 두 개를 꺼내 그중 하나를 지휘관에게 건넸다.

가면이 좀 수상했지만 일단 받아들었다.

책에서 괴도 이야기를 봤어.

가면을 쓰면 괴도로 변신할 수 있고, 대역도 불러낼 수 있대.

그리고 이렇게 외쳐야 해...

"페르소나"!

말을 마친 소피아는 가면을 쓰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맞아.

응, 진짜 멋있지?

소피아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휘관과 지휘관 손에 들린 가면을 번갈아 바라봤다.

소피아가 이렇게 흥미를 보이는데, 지휘관은 그 설렘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았다.

지휘관은 소피아를 따라 같은 포즈를 취했다.

조용한 골목 한복판, 정체불명의 가면 괴도들이 괴상한 포즈를 취하며 괴도단의 선언을 외쳤다.

초희귀 다이아몬드는 가면 괴도단이 가져가겠어!

쾅.

괴도 출현!!

잔잔하던 오후의 컨스텔레이션이 단숨에 소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쿵쿵.

여기다!

(스피커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울렸다.)

아, 괴도한테 당했다.

한 로봇 경비병이 차가운 기계음으로 말한 마친 뒤, 과장된 동작으로 쓰러졌다. 몇 초 후 몸을 일으키며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퇴근이다.

저기 봐, 초희귀 다이아몬드야.

컨스텔레이션, 소피아의 방 안...

온갖 이상한 장애물을 뚫고 드디어 둘은 초희귀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었다.

지휘관은 고양이처럼 날렵한 소피아의 몸놀림에 감탄했다.

승부욕이 불타올랐는지 지휘관도 고난도 동작을 시도해 봤다. 공중에서 720도 회전한 뒤 구르기 슬라이딩을 하다가 결국 허리를 삐고 말았다.

소피아가 디저트 몇 접시를 들고 침대 가까이 와서는 쑥스러운 듯 발걸음을 멈췄다.

오늘 정말 즐거웠어.

허리 마사지는 내가 해줄게.

응. 열심히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