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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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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요성 행운의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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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

상업 거리

네. 잠시만요.

찰칵(작은 소리).

[player name] 님, 안녕하세요.

제가 만든 녹슨 철 너트 분쇄 오일 아이스크림 드셔보실래요?

아쉽네요. 이건 제 걸작인데 말이죠.

찰칵(작은 소리).

손님. 이거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알겠어요. 다음에 시간 되시면 또 들러주세요.

찰칵(작은 소리).

지휘관한테 들켜버렸네!

에헤헤~

이 카메라는 네빌한테 부탁해서 만든 건데, 셔터 음이 전혀 없어.

하지만 사진은 찰칵하고 소리가 나야 재밌지!

역시 지휘관도 그렇게 생각하지!

뭐야, 없다고?!

지휘관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그리고 두꺼운 앨범으로 만들 거야!

그러면 지휘관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잖아!

헤헤, 그건 알아.

근데 나나미는 지휘관의 일상생활과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을 찍고 싶어.

나나미는 지휘관이 모르게 찍어야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

미안해~ 지휘관~

헤헤.

나나미가 손을 뻗어 카메라를 꺼냈다.

카메라 속 사진들을 살펴보니, 광장 장의자에서 쉬는 모습부터 다른 사람들과 인사하는 모습... 거기에 고양이와 노는 장면까지 찍혀 있었다.

나나미가 찍은 사진들은 어떻게 보면 꽤 괜찮은 것 같았다.

어때, 잘 찍었지?

좋아. 좋아!

해가 저물어가면서 저 멀리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인간과 방금 헤어진 나나미는 장의자에 앉아 앨범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순간의 시간들이 잘려 보관되어 있었다.

나나미는 천천히 앨범을 넘기다가 한 장의 단체사진에 시선이 멈췄다. 그 사진 속에서 먼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사진 속에서 그녀와 [player name]은(는)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브이 자세를 취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나나미의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나나미는 지휘관이 정말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