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아, 내 강룡신공을 받아라!
포뢰는 살짝 무릎을 굽히더니, 한 손은 허리에 바짝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내지르다가 테이블 위의 유리잔을 쓰러뜨렸다.
어! 지휘관님? 마침 잘 오셨어요! 제 "수련 성과" 좀 봐 주세요!
하! 현무참!
팔황유룡결!
아직 끝이 아니에요. 구전미종보, 북명현장...
포뢰는 자세를 빠르게 바꿔가며, 입으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단어들을 외쳤다.
맞아요! 이건 구룡의 고대 문명에서 유래한 신비한 무기... 수련법술이라고요!
아니에요! 이건 구룡 전통 기록에 담긴 신비한 힘... 수련 법술이에요!
이거 보세요. 제가 방금 보여드린 동작은 이 책에서 배운 건데, 여기에 엄청난 기술이 많이 적혀 있어요!
포뢰가 건넨 책을 받아보니 표지에는 "구룡기협전"이라는 다섯 글자가 쓰여 있었다.
이 책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대단한 책이에요. 주인공이 검을 타고 날아다니고, 하늘도 땅도 마음대로 다니면서 못하는 게 없어요!
저도 열심히 수련하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이 능력으로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포뢰는 말하면서 허공을 향해 주먹을 몇 번 휘둘렀다. 그 모습이 마치 "득도성선"한 자기 모습을 상상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구석에서 의자 하나를 가져왔다.
골동품 가게에서 이 의자를 특별히 구해왔어요. 책에 따르면, 신비로운 고물일수록 수련에 도움이 된대요.
지휘관님도 한번 앉아보시겠어요? 같이 수련하면, 서로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 부신 빛이 눈앞에 나타났다. 빛이 사라진 후 주변 환경은 익숙한 그 방 대신 낯선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귓가에 종소리 같은 음악이 울려 퍼지더니, 눈앞에 천천히 글자가 떠올랐다.
수련 시스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수련 시스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힘을 수락할지 선택해 주세요. 선택하시면, 선협 세계로 들어가 비승의 여정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이... 이게 책에서 말한... 시스템 치트 키인가 봐요!
운명의 인도로 수련 소설 세계로 들어가, 무적의 능력으로 최고의 대선인이 되는 거... 이제 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군요!
저는 강력한 힘을 받겠습니다! 으음...
포뢰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두 팔을 벌리고 눈을 꼭 감았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음? 경맥 정화랑 내공 주입은 어디 간 거죠?
강력한 힘을 받으려면, 시스템 내에서 보조를 담당할 협력자를 선택해야 한대요.
포뢰는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천천히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기... 지휘관님? 헤헤, 혹시...
헤헤, 역시 지휘관님이 제일 믿을 만한 동료시네요!
수련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에요. 놀이가 아니라고요!
포뢰는 말하면서 안내문에 따라 협력자 연동을 완료했다. 그러자 방금 봤던 흰빛이 다시 공간에 나타났다.
선협 세계여, 제가 왔어요!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을 맞이할 준비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