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성! 공!
책상 옆에 기대 기지개를 켠 포뢰는 두 사람이 함께 완성한 원고를 계속 정리했다.
지휘관님이 도와주셨으니까 분명 큰 인기를 끌 거예요.
상회 사람들이 "핫세일", "인기상품", "구룡 트렌드" 같은 키워드를 추가하면 사람들이 더 잘 본대요. 그리고 "첫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면 정말 멋지게 들리잖아요!
포뢰는 이동 단말기를 열어 쇼핑 앱을 지휘관에게 보여줬다.
보세요. 여기 정말 많은 키워드가 있잖아요.
포뢰가 보여준 화면을 보니, 그녀의 장바구니에는 이미 엄청난 양의 상품이 담겨 있었다.
포뢰는 빠르게 단말기를 등 뒤로 숨겼다.
쿨럭... 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동 단말기를 다시 꺼내 몇 번 스와이프하던 포뢰는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했다.
구룡 내부 커뮤니티에 광고를 올리는 건 어떨까요?
작가들도 주목받기 위해 예전부터 태그를 많이 사용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거짓말은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럼, "포뢰가 3달간 노력한 첫 번째 대작 출시" 이런 식으로 바꾸는 건...
발언 원고를 집어 든 포뢰는 이전 부분을 지웠다. 일부 문장을 수정하여 기록했지만, 다시 그 수정된 부분을 지웠다.
됐어요.
포뢰는 종이를 구겨서 휴지통에 던져버리고는 의자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제가 진정한 무림 고수라면, 분명 모두의 롤모델이 될 거예요. 그래서 이 책을 주목받게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포뢰를 책 속의 영웅으로 생각한다면, 뭘 하든지 힘이 생길 거예요!
지금은 그 모습과는 멀지만, 포뢰는 모두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책을 썼어요.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 포뢰는 원고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손에 든 원고를 정돈한 포뢰는 원고 뭉치를 들고 탁자 위를 몇 번 두드렸다.
눈길을 끄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래요!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분명 살 거예요. 더구나 지휘관님께서 도와주셨잖아요. 헤헤.
포뢰는 원고 겉표지에 지휘관의 이름인 "[player name]"을 추가했다.
넌 분명 많이 팔 수 있을 거야.
포뢰는 완성된 원고 옆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생명 있는 물건을 대하듯 부드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