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별들의 만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노안 별들의 만남

>

안녕. 지휘관.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노안이 웃으며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지휘관과 노안은 상업 거리를 산책하며 평소와 같이 일상 대화를 나누었다.

맞아. 아딜레 상업 연맹이 참여한 것 같던데?

어떤 가게들은 딱 봐도 교환상이나 수송 부대 스타일이더라고.

노안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혼합" 꽃집을 가리켰다. 그곳엔 꽃다발, 화분, 영생화 공예품들이 놓여 있었다.

그들은 정해진 지역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공예가에게 가공을 의뢰해. 그래서 가게를 열더라도 품종은 다양하지만, 원료는 같아.

응. 꽃은 필수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는 물자가 극히 적었어. 나도 어렸을 때 폐허로 가서 야생 장미를 찾아다니곤 했어. 그땐 상인의 마음뿐이었지.

아딜레의... 특산물?

아딜레 출신의 청년은 누군가가 눈앞에서 소금 한 주먹을 통째로 먹은 것처럼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노안은 지휘관이 들고 있는 주머니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찻잎이야?

그걸 꺼낼 때 들리는 소리와 찻잎 냄새가 조금 나서 유추할 수 있었어.

여행하는 교환상은 대부분 정직하지 않아. 잠깐만 방심해도 손에 든 물건을 시도 때도 없이 바꿔치거든. 그래서 이런 건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하는 기술이야.

노안은 그렇게 말하면서 액세서리 가게 앞에서 멈춰 섰다.

이 가게 괜찮은 것 같아.

노안은 진열대에 진열된 액세서리를 유심히 살피며 선물로 무엇을 살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래. 그럼...

노안은 손이 닿는 대로 낡은 톱니바퀴를 다듬어 만든 금속 책갈피를 집어 들었다.

음...

다시 진열된 상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던 노안은 잠시 뒤, 귀걸이 한 쌍을 집어 들었다.

이건 어때?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싶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책갈피로 바꿀까?

구조체가 이런 걸 걱정할 필요 있어?

그건 그래. 그럼, 나 좀 도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