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별들의 만남 / Story
거리에서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아딜레 상업 연맹... 아딜레 상업 연맹...
오셀럼 영구 열차 미니호... 오셀럼 영구 열차 미니호...
아딜레 상업 연맹이 협찬하는 오셀럼 영구 열차 미니호가 곧 출발해.
아직 탑승하지 않은 승객은 빨리 승차하고, 탑승한 승객은 넘어지지 않도록 손잡이를 꽉 잡아.
소피아는 거리 한가운데서 두 손으로 팻말을 높이 들고 있었다. 뒤에는 장난기 가득한 어린아이들이 서 있었다.
제일 앞에 있는 어린아이가 소피아의 뒤로 뻗은 로봇 팔을 잡고, 그 뒤에 선 어린아이는 앞에 있는 어린아이의 어깨를 짚고 한 줄로 섰다.
부모들은 양쪽 옆에 서서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는지 좌우를 살피던 소피아는 지휘관을 발견했다.
안녕. 지휘관.
여긴 아딜레 상업 연맹이 협찬하는 오셀럼 영구 열차 미니호야.
컨스텔레이션 상업 거리에서 유명한 가게들을 다 안내해 줄 수 있어. 설명이 자세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완벽해.
지휘관도 탑승할래?
120cm 이하는 무료고, 성인은 50% 서비스 요금이 추가돼.
알겠어. 열차가 곧 출발해. 그러니 조심해. 지휘관.
지휘관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공간을 내어준 후, 소피아가 긴 대열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바라봤다.
길게 늘어선 어린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앞을 향했다.
지휘관이 감탄하던 그 순간, 어린이 행렬이 소피아의 안내에 따라 좌측 블록으로 가는 것을 봤다
그곳엔 아딜레 상인이 운영하는 장난감 가게와 사탕 가게가 즐비했다.
다가오는 어린이 무리를 본 상인들은 약속이나 한 듯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열차를 따라 한동안 걷다가 몇 구역을 지나자, 누군가가 소피아 대신 선두에 서는 것을 봤다.
팻말을 넘겨준 소피아가 천천히 지휘관 쪽으로 다가왔다.
상품 판매량이 예상치를 달성했지만,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소중한 승객이 한 명 남았거든.
소피아가 지휘관에게 경례하고 돌아섰다.
아딜레 상업 연맹, 오셀럼 영구 열차, 소피아호가 지휘관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게.
열차가 곧 출발할 거야. 승객은 서둘러 승차해.
자신의 뒤에 서라는 뜻인가?
지휘관은 어린아이도 아닌데 이러는 건 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이 열차는 전용 열차라 무료야.
이렇게까지 초대하는데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열차가 곧 출발할 거야. 승객은 손잡이를 꽉 잡아.
방금 본 대로라면, 이 시점에 로봇 팔을 잡아야 했다.
로봇 팔은 뒤가 아닌 앞을 향해 있었다. 대신 소피아의 손이 그 자리에 있었다.
자밀라가 소중한 손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접대해야 한다고 했어.
이게... 독특한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어.
지휘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식을 바꿀 수도 있어.
지휘관은 소피아를 따라 네 손가락을 구부려, 손과 손을 마치 열차의 연결고리처럼 연결했다.
컨스텔레이션 상업 거리... 다음은 어디로 가고 싶어?
내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이... 두 군데 있어.
하나는 이미 도착했어.
다른 하나는... 내가 모르는 미래에 있어.
지휘관. 정말로 갈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