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별들의 만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와타나베 별들의 만남

>

새로 연 디저트 가게에서 전통 과자를 판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에는 보기 드물었기 때문에, 지휘관과 와타나베는 각각 한 봉지씩 샀다.

특별 데이트 데이에 맞춰 상업 거리를 시범 운영해서 그런가 봐.

마침 아이들도 전통 과자를 본 적이 없으니, 가져가서 맛보게 해야겠어.

품 안의 봉투에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통 과자가 가득 들어 있었다. 밀가루와 계란의 향이 어우러져 코끝을 간지럽혔다.

먹어볼래?

와타나베가 전통 과자 하나를 지휘관 입가에 가져갔다.

어때?

지휘관은 봉투에서 한 조각을 꺼내 와타나베에게 건넸다.

게다가 안에 소도 넣었어. 이건 대추 소로 만든 거구나.

맛을 본 와타나베와 지휘관은 길가 벤치에 앉았다. 와타나베가 다시 과자 하나를 건넸다.

지휘관은 방금처럼 와타나베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족감 대신 이상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씹는 동작이 끔찍한 맛의 타격에 조금씩 느려졌다.

이상함을 눈치챈 와타나베가 남은 반쪽 전통 과자를 봤다.

소가 반짝이는 기름으로 감싸져 있었지만, 내용물은 알아볼 수 있었다.

이게 뭐야. 고기와 두부? 게다가 화초까지? 이게 무슨 조합이지?

빨간 건 또 뭐지? 고추? 진짜 음식 낭비하네.

이봐. 먹지 마. 잠깐...

토하고 싶어?! 저기 쓰레기통 있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재료가 내는 본연의 맛이 미각을 자극했다.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을 동시에 느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오늘에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명의 별에서 단련된 의지로 겨우겨우 삼켰다.

그걸 왜 삼켜? 설마 내가 음식 낭비라고 해서 그런 거야?

너도 참...

와타나베가 지휘관의 등을 토닥이며 품속에 있던 종이봉투를 받아서 들었다. 그러자 봉투 뒷면에 찍힌 작은 글자가 보였다.

"전통 과자 30% 할인 판매! 숨겨진 맛을 찾아내면 기념 코인을 획득할 수 있어요!"

종이봉투 밑부분을 만지자, 둥근 기념 코인 모양이 봉투 안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어쩐지 우릴 보고 이상하게 웃더라. 그 미소를 보니 전장에서 느껴지는 위기감 같은 게 느껴졌어.

봉투를 흔든 지휘관과 와타나베는 봉투 바닥의 기념 코인을 보며 침묵에 잠겼다.

인간이 고민하는 모습을 본 와타나베는 갑자기 웃으면서 인간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하. 이참에 아이들에게 이런 서프라이즈 같은 도전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