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별들의 만남 / Story
지휘관. 21호가 많은 냄새를 맡았어!
지휘관 냄새 외에도, 음식, 옷감, 로봇...
안에 특별한 냄새가 섞여 있어. 지휘관. 같이 가자.
여기야. 여기. 지휘관!
21호는 키가 작아서 손이 안 닿아. 21호를 안아서 올려줘.
21호가 어린 고양이처럼 머리 위로 팔을 뻗어 몇 개의 상품을 동시에 끌어 내렸다.
마침, 비누 하나가 21호의 머리 위로 떨어지자, 21호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아파했다.
아파. 비누 나빠!
비누는 나쁜 녀석이야.
바닥으로 떨어진 건 여러 색깔로 포장된 악취제거제였다.
21호가 파란 포장의 악취제거제를 두 손으로 쥐고 코앞으로 가져갔다.
5월 하순에 피는 라일락 냄새가 나.
21호는 금색 포장의 다른 악취제거제를 들었다.
아침 이슬과 꿀이 섞인 냄새야.
21호는 검은색 외관의 다른 물건을 들었다.
어... 지휘관 냄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악취제거제가 아니라 우연히 떨어진 지휘관의 지갑이었다.
자. 지휘관. 개인 물품은 잘 챙겨야 한다고 대장이 그랬어.
！！！
21호는 갑자기 경계하며 눈을 크게 떴다.
21호의 발걸음을 따라가니, 크레파스가 가득한 어린이 구역에 도착했다.
21호는 크레파스를 집어 들고, 상점에서 제공하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종이 위에 지휘관과 21호가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 나타났다.
이 그림의 제목은 "21호는 착한 녀석과 함께 놀아."야.
맞아. 지휘관은 착한 녀석. 아. 그게 아니라 착한 사람이란 뜻이야.
지휘관. 다음에는 어디로 놀러 갈래?
주변 진열대에서 흰색 늑대 인형을 골랐다.
킁킁. 세탁한 냄새가 나. 이 늑대 인형은 지휘관이 21호에게 주는 선물이야?
21호는 이 선물이 좋아. 21호랑 닮아서 친한 느낌이 들어.
내가 21호니까, 22호라고 지을까?
음... 꼬마 2호?
지휘관 2호.
지휘관이 21호 옆에 있으면, 21호는 마음이 편해.
근데 인형 모양이 지휘관과 닮지 않았어.
21호는 이름 짓는 거 잘 못해. 지은 이름도 좋지 않아. 그러니 지휘관이 대신 지어줘.
별이... 좋은 이름인 것 같아. 21호는 잘 모르지만, 지휘관이 좋다면, 21호도 좋아.
21호가 별이를 가슴 높이로 들어 올렸다.
별이도 지휘관처럼 냄새 좋아.
지휘관. 잠시 시간 내서 나와 별이랑 함께 있어 줄 수 있어?
이 가게에는 21호가 탐색하고 싶은 냄새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