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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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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 별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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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이건 단순한 사고였어.

난 이렇게 성가신 집단 이벤트에 참여할 생각 없었어.

청년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몇몇 아이들은 미끄럼틀 위에 서 있었고, 몇몇은 카무를 둘러싸고 있었다. 나머지 아이들은 큰 소리로 외치며 놀이 기구 주변을 돌고 있었다.

"공중 정원"을 향한 출병 명령을 내려주세요!

조금 뚱뚱해 보이는 아이가 카무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다른 아이는 지휘관을 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저 사람 봐! 우리 지휘관이랑 생김새가 똑같아! 저기! 네가 지원군이야?

"하산" 역할을 맡은 아이가 지휘관을 향해 소리쳤다. 그제야 지휘관은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망각자 역할을 맡은 아이들과 공중 정원의 인원 역할을 맡은 아이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리고 망각자들은 "공중 정원"이라고 불리는 미끄럼틀을 포위하고 있었다.

나도 몰라. 왜 아이들이 갑자기 이곳을 포위했고, 지휘관은 왜 때마침 이곳에 나타나게 된 건지.

잘 들어! 이 사람이 바로 공중 정원의 지휘관이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정식 지휘관!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놀라서 모두 소리를 질렀다.

카무의 말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공중 정원이 공격해 오고 있다! 어서 반격해라!

우리 지휘관을 보호해라! 모두 출동!

"공중 정원"의 부대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 반대편에서는 "망각자"가 지휘관을 에워싸고 있었다. 곧 아이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잘하고 있다. 병사들아! 계속 싸워 그들을 물리쳐라!

아이들이 지휘관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전우가 될 수 있었어!

제의를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내 형제들을 치료해 줘.

두 아이는 진지하게 협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다시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알겠어. 동의할게! 휴전하자! 이러면 됐지?

좋아요! 카무 님, 지휘관님 감사해요!

아이들은 서로를 향해 걸어갔고, 진지하게 악수했다.

카무 님과 지휘관님도 악수하고 화해해야 해요!

애초에 우린 싸우지도 않았어!

…………

카무는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내밀었다.

이러면... 됐겠지?

그래. 하지만 난 이 꼬맹이들과 놀 생각이 없었어.

난 이 꼬맹이들과 놀 생각이 없었어.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카무가 돌로 만든 팔찌를 꺼냈다. 팔찌에 달린 돌은 다소 불규칙적이었지만, 색이 선명하고 정성껏 고른 것이 분명했다.

이거 너한테 줄게.

카무는 인간의 손을 잡고 팔찌의 고리를 풀어 지휘관의 손목에 채워줬다.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