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먼저 말해두는데, 너 때문에 공중 정원에서 내려온 게 아니야.
아이라가 컨스텔레이션에 있는 건물의 유지 보수를 도와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지상 임무를 맡은 거야.
카레니나는 고개를 높이 들고, 다른 곳을 보는 척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곳에는 뭐 하러 온 거야?
음... 미로 탐험이라.
누구랑 같이 갈 생각이야?
역시 보는 눈이 있네.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지휘관의 말이 끝나자마자 카레니나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래야지.
자, 함께 미로 안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보자고!
카레니나는 헤비 해머를 어깨에 멘 후, 흥미진진한 표정과 함께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갔다.
너무 신경 쓰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