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의 지평선" 지휘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지휘관의 임시 소대 구성 능력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거야. 즉 임기응변 능력을 키운다는 거지.
그러니 고정된 소대 편성이 없어. 지휘관은 무작위로 편성된 인원으로 임시 소대를 구성해 각종 전황에 대처해야 해.
전술 측면 등의 불확실한 요소를 줄이고 구조체 육성과 소대 구성 능력을 강화한다고만 말해둘게.
넌 되는대로 여러 소대와의 협동 전투한 경험이 있으니 각 구조체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겠지. 그러니 문제없겠지?
아, 기존 시스템 구조체의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오래돼서 공중 정원 기록 데이터에 나왔던 기체로 바꿔봤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구조체 기체의 기본 성능을 자동으로 조정해. 그러니 보조형의 전투력에도 깜짝 놀랄걸?
헤드폰에서 불안정한 여성 전자음이 또다시 울려 퍼졌다.
이제 새로운 임무를 진행할 지휘관님을 위해 구조체 대원을 무작위로 배정하겠습니다.
화면에 익숙한 모습이 나타났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휘관님.
홍련이라...
…………
어차피 데이터일 뿐이니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겉모습은 상관없지 않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