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다름없이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끝없는 여름의 회랑·카리브 수영복 제국>으로 돌아왔다.
질문.
?
질문이 있어.
좋아~ 소피아 어린이, 질문하세요!
왜 수영복이 그렇게 중요하지?
어? 처음에 말했었잖아....
세 개의 수영복이 세상의 빛, 여름의 바다, 그리고 모든 것의 희망이 됐으니까.
왜? 그리고 수영복은 세 개뿐만이 아닐 텐데?
사천왕에 다섯 명이 있는 건 상식이잖아?
…………………………?
후우, 소피아는 아무것도 모르네.
2번째 오프닝을 바꿀 생각이었는데, 문구가 부족하니 스킵할 수밖에 없겠어...
리브가 말한 게 바로 여기인가...
대문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
넌 누구지?
수영복이 없는 불쌍한 문지기지.
...날 들여보내줘.
수영복이 없는 불쌍한 문지기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도록 여기를 지켜야 해.
무엇을 해야 들어갈 수 있어?
수영복이 없는 불쌍한 문지기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도록 여기를 지켜야 해.
그러니까 내 질문은... 무엇을 해야 들어갈 수 있어?
……
...말해봐.
이미 검색한 19800개의 문지기 규제 조항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어.
...몇개 더 남았는데?
107365개 남았어.
왜 문지기가 수십만 개의 수첩 조항을 가지고 있는 거야? 문지기는 문 앞에서 서 있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었어?
...네 말도 일리가 있네. 그런데 왜 아무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지?
...전에 이곳에 온 사람이 있었어?
네가 두 번째야.
...그럼 수첩에서 문을 벗어나라고 하는 조항은 있어?
있지. 긴급 조항 규정에 따르면 문이 파괴되면 문지기는 반드시 이곳을 벗어나야 해.
그 말을 들은 루시아는 칼을 뽑아 문을 단숨에 베어냈다.
긴급 조항 규정에 따르면 문지기는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고 해.
정말 가버릴 줄이야...
...지금 같은 시기에 하소연할 생각은 없으니 들어가자...
어이, 거기.
?
너도 "저거"를 알아보러 온 거야?
"저거"?
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누구야? 쿠션도 없이 그렇게 사람을 던지다니.
……
...쯧, 됐어. 난 베라야.
너와 같아. 진실을 찾으러 이곳에 온 "구도자"지.
"구도자"라... 설정이 점점 더 많아지는 거 아니야?
...내가 설정한 거 아니야.
그래서, 무엇을 묻고 싶은 거지?
……
뭐? 사탕?
...그러고 보니 나도 너에 대해 뭐라고 할 이유가 없네.
...그럼 넌...
현 네 줄, 여섯 줄, 아홉 줄 기타 중 어떤 게 가장 좋을까?
...두 사람의 문제 중에 어떤 게 더 지루한지 결정하기 힘들 정도군...
뭐야? 옷이 말을 하다니!
옷이라고 부르지 마!
내 진짜 몸이야! "신비로운 과학 여름 특화 아머"라는 특수 변형 의상이라고!
전에는 그런 설정을 드러낸 적 없지 않나.
음... 이곳에서는 왠지 내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
그건 다행이네.
이 옷이 말하고 투덜거리며, 기억까지 돌아오는 세계는 너무 이상하지만, 그보다는...
...일단 앞으로 나아가자.
……
…………
………………
크악.
진저 쿠키, 맛있다. 크악.
……
……
...이게 뭐야?
으악! 옷이 말을 하다니!
이 대사를 두 번이나 말하게 되다니...
눈앞에 우비를 입은 상어가 말하면서 정체불명의 음식을 씹고 있는데!?
무례하네. 이건 고오급 진저 쿠키라고!
아, 뿜었다. 크아악... 쿵.
그러니까. 너희들은 도대체 뭐야! 왜 함부로 남의 집에 침입하는 거야!
집?
그 문지기는 그런 말 안 했는데.
이곳이 무슨 "코드명 '크악'의 생체 공학 슈퍼컴퓨터 창고"...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왜 네게 그런 거까지 알려줬지?
내가 부른 노래에 감동한 거겠지.
...그럴리는 없을 것 같은데.
크악? 내가 바로 크악인데?
그럼 너도 나에게 질문하러 온 거구나?
...정말 너일 줄이야...
...이게 정말 생체 공학 슈퍼컴퓨터라고?
맞아. 최근에 머리를 쓴 적이 있는데... 그 "대통일 이론 최종 해설" 때문이었나...?
뭐? 그걸 한 게 너야?
모든 과학자를 낙담시키고 과학자의 길을 포기하게 해 로큰롤로 빠져들게 한 그... 44.3이 네가 계산해낸 거라고?
크아악... 아니, 그게 쉬운 줄 알아...? 콜록, 콜록. 목에 걸릴 뻔했네. 그건 내가 삼천만 개가 넘는 진저 쿠키를 먹고 겨우 계산해낸 거거든!
하지만 인간이잖아. 끝없이 욕심을 부리는 종족이야. 거기에 나에게 "왜 44.3이 나오지"라고 물었는걸...
그걸 설명하려면 삼억... 아니. 삼백억 진저 쿠키가 필요하다고.
그러자 인간은 울면서 떠났어. 그 후로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지.
우선 그건 제쳐두고...
각자 묻고 싶은 걸 묻도록 해.
크악, 알겠다. 크악.
이 녀석, 입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네!
...뭐라 했어? ...
...아무것도 아니니 계속 먹어.
크아악... 대충 알겠어.
우선, 베라!
?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야!
……???
...기타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바로 너의 마법이야!
뭐?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모르는 게 맞아. 가, 어서 가.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
...아니면 너도 변하고 싶은 거야...?
......이만 갈게.
그래. 착한 아이네.
그럼 내 질문은?
네 질문? 그건 더 쉽지... 잠깐 입가심 좀...
난 X다.
……!!!
완전 긴장돼! 스릴이 넘치는걸! 주인공이 이렇게 X와 다시 만나게 된다니!
다음 화는 어떻게 될까? 과연 어떻게 될까!
모두 <끝없는 여름의 회랑·카리브 수영복 제국> 마지막 화에 많은 관심 부탁해!
질문이 있어.
?
크악이 먹는 진저 쿠키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아... 그건 말할 수 없어.
그걸 말하면... 심야 프로그램으로 조정될지도 몰라...
심야 프로그램?
어? 어제 막 깨끗이 닦았는데 왜 또 이상한 그라피티가 있는 거야?
수영복 수호신? 레비아탄? 왜 나까지...?
...뭐!?
정비 부대 전원, 모두 주의해!!!
삼교대로 바꾸고, 감시 드론을 3배로 늘려!
누군지는 모르지만, 날 이렇게 그린 녀석을 반드시 찾아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