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의 원형을 이루어 바닥 위의 세 개의 수박을 바라봤다.
이것 때문에 이렇게 고생할 줄이야...
그런데... 원래 수박은 이렇게 많나요? 임무 보상은 한 개 인걸로 기억하는데요...
남은 건 모두 나나미가 찾아낸 거야. 꽤 깊이 숨겨져 있었어.
이 수박은... 본질을 따지자면 정보가 저장된 가상 아이템이네요.
게다가 몇 단계의 코드 암호가 더해졌어. 설계를 보니 지정 조건을 달성해야만 해제할 수 있는 것 같아.
방금의 전투로 이 정보들이 갑자기 자멸하기 시작했어요. 과연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간단하네! 나나미에게 맡겨줘!
나나미는 그렇게 말하면서 뛰어올라 단말기 옆까지 뛰어가 전자 스크린을 한참 조작했다.
첫 번째... 안 되네.
두 번째... 도 완전히 망가졌네. 남은 건 해독할 수 없는 부분밖에 없잖아.
세 번째... 아! 성공이다!
마지막 수박 한 개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눈 부신 빛을 발한 후 안에서 리본과 반짝거리는 종잇조각이 뿜어져 나왔다.
축하합니다. 귀하는 2번째로 모든 히든 업적을 완료한 유저입니다. 노력한 귀하를 위해 신비로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해당 교환코드로 "KuroStylish"와 본 게임이 콜라보레이션 한 [쪽빛 바다] 시리즈의 프리미엄 맞춤 제작 수영복 한 세트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KuroStylish"의 오프라인 가게에서 보상을 교환하거나 사이즈와 주소를 제공하면 배송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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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 할지... 예상 밖의 전개군.
뭐야. 그런 상품은 이제 교환할 수도 없잖아.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그 당시에 상품을 얻은 사람은 분명 많이 기뻤을 거예요.
지금은 상품을 얻을 수 없지만, 그래도 "놀라움"을 가져다주네요.
이게 바로 "게임 이스트에그"겠지?
우리보다 이스터에그를 더 빨리 찾은 사람이 있네.
네. 가장 먼저 찾아낸 사람은... "M.S.shome"라는 계정을 가진 분이네요. 황금시대의 어느 유저겠죠.
우리는 상품을 교환할 수 없지만, 이 사람은 무사히 그의 상품을 받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걸?
난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