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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 리브가 수박 앞에 서서 지키고 나나미는 수박을 노려보면서 답답해했다.
리는 수영 선수도 어울릴 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하지?
리는 수영복이 정말 어울리니까.
리브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전이는 리 씨가 수영복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 갔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어울려요.
……
하지만 리 씨는 수영 못하죠...?
향후 잠수 작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기능을 갖춘 모듈을 추가할 거다.
그럼 이제 뭐 할까? 지휘관, 하고 싶은 거 있어?
나나미에게 맡겨줘. 내가 이 방면은 꽤 잘 알거든!
인간 행위 연구의 일환으로 해변 스포츠에 관해서는 내가 완전히 파악했지!
우선 리브, 여기에 앉아봐.
그리고 지휘관은 리브의 허벅지에 누워.
네?!
장난치지 마.
아니면... 지휘관을 모래로 묻은 후 지휘관의 몸 위에 모래성을 쌓자.
이 게임의 성능으로는 불가능해.
그런 말은 안 했습니다.
음... 그럼...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이상한 것들을 알았는지...
과거의 인간 영화 자료 중에 해변 운동에 관한 건 보통 7화 아니면 8화쯤에 나와. 나나미는 이미 규칙까지 파악했어!
나나미는 창고의 모든 자료를 봤어! 지금은 해변 전문가나 마찬가지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상한 것은 그만 봐.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리의 몸에서 떨어지는 수건을 잡았지만 손이 리의 어깨를 통과했다.
……？
...이곳의 모든 게 가짜라는 걸 잊고 있었어...
조금 부끄러워하며 손을 거뒀다.
정말 이처럼 모두와 함께 해변에서 놀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지금은 지구 곳곳에 침식체가 널려 있어 적절한 해변을 찾아 그 일대를 배회하는 침식체를 제거해야 해. 그러고 나서 안전 구역을 나눠야지.
상부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해 지구에 내려보내 주지는 않을 것 같지만...
하지만 게임 속에서는 적어도 침식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요.
아... 침식체는 없지만...
갑자기 멀리서 큰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해변의 모래가 튀기면서 소리가 더 가까워졌다.
평범한 몬스터라면 있어!
드디어 소리가 난 곳을 찾아냈다. 기계가 무리를 지어 휘청거리면서 이쪽을 향해 돌진해왔다.
이건 훈련용 시뮬레이션 적이잖아? 왜 게임에 이런 데이터가 있는 거지?!
당연히 나나미가 추가한 거지.
무사시도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을 것 같아서.
아무거나 추가하지 마!
하지만 나나미는 X 크라이를 놀고 싶었는걸.
하하하하하! 이것도 꽤 재미있잖아!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