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악!!! 젠장! 젠장! 난 무조건!
무조건 다시 돌아올 거야!
강한 적이긴 하지만 유언이 이렇게 조잡하다니.
비통한 분노와 함께 국왕은 먼지처럼 바람에 흩날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네. 저희가 이겼어요.
헤헤, 당연히 안 다쳤지. 지휘관의 전술 조합 덕분에.
이러면 이 세계의 위기를 해결한 거겠죠?
아니. 해결까지는 마지막 한 단계가 남았어.
이때 여신이 갑자기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더니 우리의 팀을 떠나 방금 전 국왕이 섰던 자리에 멈춰섰다.
여신?
그게 무슨 뜻이지?
그 뜻은 바로... 여신께서 몸을 잠시 내게 넘겨주셨다. 그러니까 너희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이 금발의 모습이 바로 마왕이라고!
시스템 따위 통제하고 싶은 생각 없다. 하지만 마왕으로서 반드시 용사들과 결판을 내야겠다!
내 말은 이제부터 진짜 스토리라고!
마왕성은 마왕의 컨트롤을 받아 천지개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은 끝없이 내려갔고 반면 마왕은 끊임없이 올라갔다.
용사들이여, 난 마족들을 불러모아 인간에게 마지막 복수를 할 생각이다. 그러니까 날 막아라.
와서 날 물리쳐. 전에 용사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마치고 이 게임의 마침표를 찍으라고!
마왕!!
메인 임무 업데이트: 마왕을 처치하고 세계를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