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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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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전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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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국왕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놀라움에 동작을 멈추고 빛을 내뿜는 곳을 바라보았다.

보물과 마왕은 하나로 합체되어 태양처럼 빛나는 구형으로 변하더니 전송문처럼 이상한 평면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익숙한 모습의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후... 육체를 가지고 나타난 건 정말 오랜만이네.

정말 세리카 씨잖아요...

보물은 리브의 부름에 응했고 마왕은 세리카로 변했다.

그런데 지금 세리카를 소환하는 게 정말 쓸모가 있을까요...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리였다. 그는 모두를 대신해 가장 걱정스러운 요소를 말했다. 보물은 강할지 모르지만 세리카는 어떨까?

정말 리브의 의식의 바다에서 추출한 투영일 뿐이라면... 우리가 원하는 실력은 갖추지 못했을 거예요.

용사들이여... 힘들게 여신을 소환하고 그 힘을 의심하는 건가요? 세리카라는 자의 외모를 가진 건 껍데기에 불과해요.

잠깐, 설마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여신 세리카의 이름을 부른 거야?

마왕은 이제 내 일부가 되었어. 난 육체가 없는 여신이니 한번 빌릴 수밖에.

패.. 패왕이다... 아아악!

몇 번을 말해야 되는거지? 패왕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두 번째로 반응한 건 국왕이었다. 그는 우리와 달리 한눈에 상대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눈치채고 그 이름을 내뱉었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신의 킥에 붕 뜨더니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방금 전 동작을 보니 적어도 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여신이라도 좋고 세리카라도 좋으니 그 힘을 우리에게 빌려줄 수 있을까?

당연하지. 용사들의 소환에 응했으니 당연히 그대들 편에 설 거야.

그럼 어서 국왕을 처치해!

아니, 국왕을 처치해야 할 사람은 그대들이야, 용사들이여?

여신은 시스템 설정상 게임의 관리자지.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게임 속 그 어떤 존재도 죽일 수 없어.

나도 약간의 방해만 할 수 있어... 사실상 국왕은 아직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거야?

음... 그럼 이제까지 한 일이 다 헛수고라는 거군요.

그건 아니야. 아까도 말했지만 국왕을 물리쳐야 하는 건 그대들이지. 그래서 여신의 명의로 그대들에게 최신 메인 임무를 주려고 해.

세리카가 결정의 포즈를 취하자 귓가에 이상한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그리고 시스템은 자동으로 임무 화면을 오픈했다.

시스템

메인 임무 업데이트: 사악한 국왕을 격파하라.

메인 임무가 바뀌었어... 이봐, 이게 설마 그 매커니즘인 건가...

맞아. 이전에 국왕을 죽일 수 없었던 건 전부 시스템 설정 때문이었지. 하지만 이제 국왕을 소멸시키라는 메인 임무를 얻었어.

그건 국왕이 더 이상 불사의 몸이 아니라 "완성"할 수 있는 임무가 되었다는 걸 설명해.

...윽. 난, 난 여기서 죽을 수 없어!!

현장의 분위기가 변했음을 감지한 국왕은 마왕성 깊은 곳으로 도망쳤고 대량의 수비병들이 몰려들었다.

모두 공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