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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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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전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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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으로 달려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피로로 인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리브와 그녀의 옆에서 보물을 줍고 있는 국왕이었다.

우리를 쫓을 힘이 아직 남았을 줄은 몰랐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난 이미 여신의 보물을 얻었다!

보물을 합성하고 말았어!

국왕의 손에 든 보물은 무지개색 빛을 내뿜었다. 그 이름처럼 "여신"의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목적을 달성했으니 우리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당연히 완전한 형태로 변화하고 시스템은 너희 팀을 바로 승리로 만들어줄거다. 나에게 협조한 용사들이여!

베라의 말에 따라 보물은 더 밝은 빛을 내뿜었고 국왕의 모습은 점점 무너지더니 새로운 신체가 자라났다.

아아아아, 이게 바로... 보물의 힘이군. 힘이 몸에 흘러들어오는 게 느껴져!

진동과 함께 거대한 기체가 생성되었다. 이제 그에게서는 그 어떤 인간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구형의 형태였고 소형 로봇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마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거대한 관찰 정차가 기체 정중앙에서 기묘한 붉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제 시스템 메뉴로 국왕의 HP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봐, 이게 힘을 얻은 내 진짜 몸이다. 완전한 무적이지!

그래, 바로 폭동이지.

흥, 난 평범한 폭동이 아니다. King 폭동이라고!

... 더 바보처럼 되버렸잖아.

이런 발칙한 용사들 같으니!!!

지휘관님 말씀이 맞았어요. 보통 Boss가 이런 상태일 때는 우리가 공격해야 할 때임을 의미하죠.

그럼 시작하자.

난 안중에도 없다는 건가, 용사들이여!

흥, 솔직히 말하면 너희들이 뭐라고 말하든 난 신경쓰지 않는다. 지금은 일단 시스템의 힘으로 너희들을 제압해야겠다... 여신의 보물이여!

윽, 뭐지?!

국왕은 바로 여신의 힘을 사용해 우리에게 타격을 주려고 했지만 그의 마음대로 되기도 전에 갑자기 강력한 공격을 받고 말았다.

이 자식 몸이 커진 건 그렇다 치더라도 목소리는 좀 조절할 수 없어? 시끄러워 죽겠네.

그건 바로 카레니나가 발사한 포격이었다. 그녀는 이미 구속에서 벗어났고 리브를 자신의 뒤편에 숨겼다.

이게 무슨 일이지? 넌 베라가 잡은 거 아니었나?

하지만 마지막까지 잡고 있다고는 안 했는 걸.

윽!!

국왕의 머리도 공격을 받고 말았다. 보물은 그의 기체에서 떨어졌고 카무가 이를 빠르게 빼앗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너희들 뭘 하려는 거냐!

지휘관님, 저희도 움직이죠.

어, 어, 이제 돌진하려는 건가!

그래. 마지막 작전은 리브가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

이렇게 되고서도 질문을 하다니. 참 철도 없군.

비록 게임이라지만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게 참 짜증나더군. 특히 저 사람은 쿠로노처럼 자신이 모든 걸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싫지는 않은데 멍청한 상사는 최대한 빨리 버리는 게 낫거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넌 참 멍청하네... 그러니까 베라와 카무는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저들도 따로 움직이던 우리도 다 네 HP가 활성화되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뭐!?

공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