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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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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전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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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니나, HP 정말 괜찮겠어?

하, 그게 뭐가 문제지?

함정이 발사한 화살에 맞은 카레니나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카무이가 내 눈에 들어왔다.

함정을 밟은 건 너야. 거기다 연속으로... 아, 조심해, 카레니나!

카무이는 카레니나를 막으려고 했지만 카레니나는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카무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카레니나는 또 새 함정을 발동시켰다.

땅이 빠르게 열리고 지하에서 약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그 화염은 카레니나의 몸을 바로 명중했고 아까부터 낮은 수준이던 그녀의 HP는 점점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레니나는 빠르게 전에 사용하고 남은 회복약을 꺼내 자신의 몸에 뿌렸다.

맞다. 이건 카무가 직접 경험을 통해 발명한 방법이었다. 결국 베라와 카레니나도 게임 체험을 무시하는 치트키를 배우고 말았다.

그렇군... 이런 유형의 게임은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였어?

잠깐만! 이건 잘못된 방법이야. 비록 카무의 생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말할게. 이건 잘못된 방법이야!

난 이런 방법 따위 발명한 적 없다고. 내가 어떤 게임을 좀 바보처럼 하는 경향이 있지만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조작을 통해 게임 함정이 주는 재미를 체험하는 거라고.

당연히 스스로의 지혜와 조작의 숙련도로 함정을 넘어야지!

쉽게 말하면 어디에 함정이 있는지 알아낸다거나 빠르게 함정을 피한다는 거네?

맞아.

이것도 괜찮은 플레이 방법이긴 해. 하지만 평소 네 실력으로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데.

이봐, 뭘 꾸물대고 있어. 얼른 와!

카무이가 게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말하는 사이에 카레니나는 이미 회복약에 의지하여 함정 복도를 넘어버렸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흥, 나도 곧 갈 거야. 어디 한번 보라고.

그리고 돌진하는 순간 바로 함정이 발동되어 근처의 출입구는 전부 폐쇄되었다.

어, 뭐야!?

순간 함정이 발동되다니...

그렇군. 왜 카무가 회복약에만 의지하여 함정을 넘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

왜냐하면 카무이는 함정을 찾아내지도 피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