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집행자 전설·GR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집행자 전설-5

>

마족을 소멸하기만 하면 악마 장군의 성에 도착할 수 있다니.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오는 내내 갈림길이 없었잖아. 어떤 곳은 겉보기에는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기벽이 있어.

서브 임무가 없는 건 편하네. 전에 카무이가 서브 임무 진행할 때 몇 번이나 욕을 내뱉고 싶었거든. 왜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

아까 네가 말했던 심부름 임무 같은 건가?

그리고 매일 리셋되는 임무도 마찬가지야. 싱글 게임 주제에 이런 이상한 것 좀 추가하지 말라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만든 거야.

유저한테 할 일을 만들어주는 거 아닐까?

이미 프로 3인조가 된 베라 일행은 성의 함정 따위는 무시한 채 성큼성큼 전진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함정의 배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함정이 발동되든 되지 않든, 앞으로 나아가기에 바빴다.

카무의 말에 따르면 이건 HP 관리였다. 이건 카무이가 평소 게임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보통 RPG 게임의 함정은 유저가 사망하도록 설정되지 않아. 위급할 때 회복약만 먹으면 되니까 막 다녀도 괜찮아.

이 플레이의 키포인트인 회복약은 카무 일행이 몬스터 사냥을 통해 이미 한무더기나 확보해 놓았다.

지휘관은 세 사람의 HP가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고 붉은색에서 다시 녹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무런 꿈도 없는 게임 세계군.

바로 앞이 로비네. 이제 더 이상 함정 같은 건 없겠지?

카레니나가 앞장서서 함정 구역을 지났고 카무와 베라도 그 뒤를 따랐다.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도 빨리 이쪽으로 와. 모든 멤버가 다 모여야 스토리가 발동되는 설정인 것 같으니까.

흥, 이제 첫 번째 악마 장군은 우리가 무조건 잡을 수 있겠어.

몰입? 그럼 지휘관님이 함정에 빠지면 바로 죽게 만들던가.

카레니나의 명령에 따라 지휘관은 함정이 모두 발동된 함정 복도를 빠르게 통과했다. 이때 뒤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그러자 함정 복도와 다른 곳으로 통하는 통로가 모두 닫히고 큰 홀만 하나 남고 말았다.

삐...!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적군도 마찬가지지.

좋아. 그럼 한번 가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