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이벤트 스토리 / 집행자 전설·GR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집행자 전설-1

>

게임에 들어온 지휘관은 이상한 곳에 왔음을 발견했다. 몇 발자국 걸은 뒤에야 이 근처가 게임의 "생성 포인트"임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주위에 사람은 없었지만 카무이는 게임 시작 전, 팀전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초조한 마음을 안고 메뉴를 클릭해 팀원 목록을 오픈했다.

시스템

인물: [player name], 팀원: 베라, 카무, 카레니나.

팀원 구성을 본 지휘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들과 한팀이라니.

왜? 불만 있어?

이때 카레니나가 지휘관을 향해 걸어왔다.

생각지도 못했네...

오른쪽에서 걸어나온 건 베라였다. 그녀가 칼을 바닥에 내려놓고 질질 끈 탓에 맑은 소리가 났다.

정말 오래 기다리게 만드네.

카무도 말을 하며 왼쪽의 엄폐물에서 튀어나왔다.

세 사람은 일정 위치에 도착한 뒤 멈춰섰다. 그리고 정삼각형 모양으로 이곳을 포위했다. 굳이 말하지면 세 사람은 아직도 여름 코팅 그대로였다.

그들이 나타난 뒤 튀어나온 시스템 알림을 보니 이 옷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공한 "용자의 복장"인 것 같았다.

연습이라니. 뒤에 온 두 사람이 내 행동을 베낀 것뿐이라고!

그럼 정말 제대로 베꼈네.

...설마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건 아니지?

겨우 건넨 인사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바보 같은 장난은 그만두자고. 마지막 멤버까지 도착했으니 어서 성을 향해 가자고.

그래. 그런데 카레니나, 아까 혼자 정찰을 마친 건가? 성을 봤어? 그곳에서 국왕을 만나야 한다는 것 같던데?

이게 바로 우리의 메인 임무 타깃이야. 아마 이 게임도 먼저 국왕한테서 퀘스트를 수령하고 마왕과 싸워 이기는 전개겠지.

10분 정도 먼저 도착했어. 구조체라서 로딩이 더 빠른 것 같아. 그레이 레이븐 멤버들한테 좀 뒤처지겠는 걸.

그럼 빨리 쫓아야지. 난 그 바보한테 지고 싶지 않아.

정찰을 간 건 맞지만 성 같은 곳에 간 적 없어.

그럼 뭐 하러 간 거야?

당연히 다른 팀을 찾아서 폭격으로 죽여버리려고 했지. 이 근처가 생성 포인트라는 건 그쪽도 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 이런 작전을 생각해낼 줄은 몰랐네. 그럼 성과는 거뒀어?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건 아무것도 못 찾았다는 뜻이잖아. 다 알려줘야 그제서야 이해하는 건 아니지?

아니. 그저 지휘관의 입에서 실패를 인정하는 말을 듣고 싶은 것뿐이야.

이 붉은 머리 여자 같으니...

그만 좀 싸워. 적들이 소리를 듣고 몰려올 거야!

삐!

적이 무슨 상관이야. 지금은 더 중요한 볼일이 있다고!

네가 해낼 수 있을까?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자 카무는 크게 소리를 지르고 대검을 버리더니 앞으로 달려갔다. 카레니나는 베라의 도발에 걸려 농락 당하고 있었다.

마족

찍! 찍! 찍!

현장의 상황은 그 어떤 규칙도 찾아볼 수 없는 혼란 그 자체였다.

마음 속에 네 글자가 떠올랐다.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