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제강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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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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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야는 곡에게 반란에 관한 상세한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곡은 단말기를 주시하며 계속 상승하는 사상자 숫자를 바라보았다.

며칠 전 우리 두 사람을 공격한 건 그저 시작이었나 보군. 이제 직접 반란을 일으켰어.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성 밖에 병력을 집결했고 성의 북쪽에서도 폭동이 일어났어. 양쪽으로 우릴 압박할 생각인 거야.

좋은 기회야.

무슨 뜻이지?

이대로 가문의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어. 영원히 구룡을 떠날 수도 있고, 인간들 사이의 전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정말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

하지만 난 구룡을 떠나지 않을 거야.

뭐?

우리 둘다 윤이 왕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잖아. 이 반란으로 인해 우리를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학살당하겠지.

그렇게 내버려 둘 순 없어.

백성, 백성, 백성. 아직도 그 이미지를 포기할 수 없나보네.

정말 지겨워. 넌 날 이해할 줄 알았는데.

이해해. 하지만 미안, 난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났어.

백성들을 지키는 게 내가 지켜야 할 직책이야.

하, 그래. 마음대로 해. 이제 인간에 관한 일은 나랑 상관 없으니까.

난 과학 이사회에 가입할 거야. 거기서 요즘 "게슈탈트"라는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거든.

그래, 행운을 빌게.

가식적인 인사는 넣어둬. 인간들의 예의도 날 싫증나게 만드니까.

대중들의 기대 때문인지, 내가 정말 원해서 내린 결정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구룡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떠나지 말라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그들은 나의 동포이고, 내게 부족한 것을 가지고 있는 동포들이다. 그들은 나보다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니까 나의 신념은 아주 명확했다. 그들을 지키고, 구룡의 백성들을 지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