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제강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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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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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야, 여기 있었구나.

왔어? 발표회가 끝났나 보네.

그래. 주인공이 빠진 발표회지.

그런 상황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거 알잖아. 그에 비하면 넌 미디어 앞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네가 바로 무사시 시리즈에 혁신을 가져다준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보다 난 로봇들과 함께 있는 게 더 좋아.

로봇은 충분히 이성적이지. 인간의 추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오직 완벽한 피조물만이 너와 나 같은 사람 곁에 있을 수 있어.

후, 너무 나갔네...

말을 마친 비리야는 책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발표회가 끝났으면 다음 스케줄을 진행하자.

가문의 수송기가 20분 뒤에 이곳에 도착할 거야.

응, 그런데 가기 전에 저 로봇부터 꺼야 하지 않겠어?

기계라니? 계속 책만 읽고 있었어. 기계는 건들지도 않았다고.

…………

?!

비리야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때쯤, 곡이 갑자기 바닥에 떨어진 로봇을 차버렸고, 로봇은 비리야를 향해 날아갔다.

방금 전 행동을 발견한 비리야는 바로 몸을 돌렸고 로봇은 비리야의 얼굴을 스쳤다. 고개를 돌린 비리야는 뒤에 서 있던 전시품이 전투 상태에 돌입했음을 발견했다.

무사시 육형은 대포를 들어 비리야를 향해 발사했다.

칫.

곡의 공격에 무사시 육형의 공격 각도가 비틀어졌고, 비리야는 다음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뛰어올라 곡의 옆에 섰다.

이런.

프로그램 고장인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일단 처리하자. 이런 존재는 내 피조물이라고 부를 수 없어.

응.

곡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전자 자물쇠의 속박을 받은 무사시 육형을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