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발키리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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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받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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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우리 팀으로 오다니.

……

그렇구나. 이게 바로 붉은 머리의 사신이었어...

잠깐, 리더, 그 말은...

리더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던 찰나, 베라는 넘어뜨려 칼로 그의 목을 겨누었다.

날 사신이라고 부르지 마.

너 이 자식...

잠깐만요. 그만하세요, 리더. 저번에 전 바로 이 일 때문에 구금된 겁니다. 만약 상부에서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쯧, 하긴.

리더는 베라의 칼을 뿌리치고 팀원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났다.

비록 팀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지만...

하지만 이번 우리의 임무는 이 도시의 거점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것이다. 다들 능력껏 해주면 돼.

수비가 아니고 철수라고?... 주민들의 철수 상황은 어떤데?

변화는 항상 계획보다 빨리 닥치는 법이지. 우리에게는 마땅한 철수 방법이 없다.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이곳을 버린다... 그 말씀입니까?

... 맞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제때 철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어도 수천 명은 될 텐데. 그리고 그곳은 이미 수비 설비를 구비하고 있고, 그것만 제대로 이용한다면...

아무리 이용해도 이곳을 지킬 수는 없어!

이곳은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이곳을 포기하면 이 일대의 전선을 전부 포기하고 전장을 축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한 베라는 제1팀에서 들은 정보를 떠올렸다. 작전 본부를 우주로 옮긴다고 한 내용이였다.

이곳의 자원을 이동한다는 건... 모든 물건을 후방으로 보내려는 거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본부의 뜻은 그게 맞아.

그럼 남겨진 사람들은, 퇴각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부 다 희생자가 될 거야.

유인작전을 이용하면 침식체들이 최대한 한 곳으로 모이게 할 수 있어. 그럼 더 많은 사람들이 퇴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 수 있을 거야.

아니, 잠깐!

베라는 잠깐 고민한 뒤 몸을 돌려 출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이전에 다투었던 구조체가 베라의 손목을 잡았다.

너 지금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야!

나는 내 고통을 끝내려 가는 거야.

베라는 당당한 눈빛으로 상대방의 질타에 대응했다. 그녀는 그녀의 앞을 막는 자들을 뿌리치고 자신의 쌍칼을 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