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프로스페로 공작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을 뿐입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그럼 대왕님 제 거처로 모시겠습니다.
이제 여유가 생기면 이런 기적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죠. 그 기적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될 겁니다.
지금은 기뻐해.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
……
밀라노의 주인은 밀라노에서 추방되었으나 황폐한 섬에서 그의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예는 나브레스의 왕족이 되었죠.
길을 잃고 방황하던 우리도 자신의 가치를 되찾았죠.
정말 최고의 결말이군요. 우리가 여기서 모이게 된 것도 하늘의 뜻이겠죠!
밀라노의 공작은 여러 위기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길을 걷지 않았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반성하자 그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했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이 모든 일로 인해 일어난 파장도 점점 잔잔해졌고 삶에서 작은 물결 같은 존재로 변했을 뿐입니다.
——나브레스의 국민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땅에서 살고 있었죠.
분쟁과 충돌이 있었지만 나브레스의 미래는 여전히 희망찹니다.
세레나, 이게 네가 보여주고 싶었던 결말인 거야?
하지만 난 네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어...
원작 같은 해피엔딩이 무슨 의미가 있지? 너무 평범해. 새드엔딩으로 각색했다면 더 놀라웠을 거야.
미안, 세레나, 난 아직 이해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