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커튼과 캔버스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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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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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로봇이 연기를 한다니. 이상하지만 재밌네.

그리고 대화도 재밌었어. 고대의 캐릭터들이 현대에서 부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아, 그 다음 이야기도 있을까?

미안, 그 뒤에 부분은 아직 만들지 못했어.

누구세요?

놀랐어? 난 세레나야. 이 무대극의 작가지.

좋은 평가를 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래서 말을 건 거야.

응? 이 무대극을 네가 만들었다고?

이렇게 인정하려니 부끄럽네...별로 잘 만든 것도 아니고.

그래, 맞아. 내 작품이야. 제작자라면 책임질 용기도 있어야지.

나보다 몇 살밖에 안 많은 것 같은데...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칭찬만 하면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워.

자자자, 무대극에 대해 얘기하자!

데이터 베이스 중 초기 인류의 자료 <폭풍우>를 각색한 거야. 자료가 유실된 탓에 그중 일부밖에 복원할 수 없었어...

아! 시스템에서 이 작품을 검색했던 적 있었어! 소개만 봐도 이미...

그렇게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니까 일러스트가 필요하면 나한테 연락해.

너무 잘됐다! 무대 배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었거든.

참고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있다면 무대를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그래. 도움이 돼서 나도 기뻐!

체험관 안내방송

...본관은 곧 폐관합니다. 관광객분들은 체험을 멈추고 출구로 이동하십시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응? 전혀 몰랐어.

우리 정말 잘 맞는 것 같아. 정말 많은 애기를 나눴네-- 많이 배웠어.

나도 이제 돌아 가야겠어. 결국 네 무대극 밖에 체험하지 못했네. 헤헤.

미안...내가 너무 들떴나 봐.

하지만 아이라 너도 집중했으니까 시간도 잊고 지금까지 있은 거 아니야?

그럼-- 우리 앞으로도 연락하는 거다?

당연하지!

그 뒤로 많은 시간이 지났다. 정확히 며칠이 지났는지 아이라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비슷한 나이의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일매일이 보람차게 변했다.

예술과 창작과 관련된 지식, 공동 관심사까지 아이라는 바로바로 세레나와 공유했다.

하지만 아이라도 나름 우울했다.

아이라-- 그 아이가 또 메일을 보냈네?

선생님? 네. 지금 바로 확인할게요!

...(발걸음 소리)

아, 역시 세레나는 첫머리에 곰을 그리기 좋아하네.

아이라, 네 새 친구에 대해 알아봤는데 정말 대단하던데.

역시 세레나야, 대단해!

뭘, 뭘 알아내셨는데요?

며칠 전에 시내 전시관에서 그 아이 이름을 봤거든.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봤어.

내 친구가 예술 전시회의 담당자인데 세레나는 잠재력 있는 신인이라고 하더라.

뭐요? 잠재력 있는 신인이라면...

음...그만큼 유명하다는 뜻이겠지.

발전 가능성과 창작 스킬 성장속도 모두 대단한 것 같더라.

그 작품들...10대 아이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어.

음...세레나니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래. 넌 그 아이와 친한 친구니까 느끼지 못한 거겠지.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볼 때 그 아이의 미래는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당연하죠! 세레나는 분명 유명해질 거예요...

정말 그런 거였으면 좋겠네. 나도 한 예술가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거나 마찬가지니까.

아, 미안.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거 아니야?

그럼 선생님은 먼저 가 볼게. 다른 아이들은 아이라처럼 착하지 않거든. 선생님들이 계속 지켜봐야해.

……

메일 내용

아이라, 요즘 연락 못해서 미안해. 요즘 정말 너무 바빴거든!

전에 말했지? 내가 기획한 무대극이 곧 출품할 거야.

대본만 주면 될 줄 알았는데 감독 검수까지 맡아야 하다니. 귀찮게 말이야.

맞아 맞아! 이번 상대는 말이지. 공중 정원의 예술 협회로, 이 분야의 프로야!

그리고 구조체들도 많이 봤어!

전혀 기계로 만든 것처럼 보이지 않아. 보통 사람들이랑 똑같게 생겼다고!

하지만 아이라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도 그렇게까지 하지 못했겠지.

그래서 정말 고마워. 직접 말하진 못했지만...

아이라, 네 그림들로 전시회를 여는 건 어때?

어른들의 작품들도 많이 봤지만 아이라가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대단해.

한번 생각해 봐. 너한테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랬구나. 역시 바쁜 거였어.

예술 협회라...대단한 사람들도 많겠지? 만약 그 분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음! 결정했어!

세레나, 기다려. 나도 널 따라잡을 거야. 절대 지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