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커튼과 캔버스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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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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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준비됐어? 이번에 목적지는--

아이들

가상관! 가상관!...

그래, 그래. 도대체 누가 소문을 낸 거야...가상관으로 가는 거 맞아!

아이들

오예!!

아, 정말 거기로 가는 거였네.

난 남자애들이 노는 게임은 싫은데. 다른 것도 있겠지?

……

음...교육센터에서 시내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릴 거야. 차에서 졸면 안 된다?

……

사람이 정말 많네. 제대로 돌아볼 수도 없겠어...일단 사람이 적은 구석으로 가야겠다.

흥분한 목소리

이것 좀 봐! 새로운 버전의 <복수자2>야! 진짜 하고 싶다!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

아니야. 그래도 <레이크>가 최고지!

흥분한 목소리

하--? 너 이런 거 좋아 했었어? 내가 사라를 잘못 봤네. 우린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어!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

...너랑 같은 취향이라고 말한 적은 없어. 이런 대작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이라고. 네가 예술을 알아?

흥분한 목소리

예술? 멋있는 게 곧 예술이야. 인기가 바로 진리라고! 게임에 예술은 무슨.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

됐어. 내가 말을 말아야지.

……

게임? 예술? 완전히 다른 거라고. 짜증 나.

아이라? 왜 혼자 여기 있는 거야?

아, 선생님,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좀 쉬고 싶어요.

관심가는 걸 못 찾은 거지?

대부분 사람들은 가상 게임을 보기 위해 온 거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은 보물도 있단다.

선생님도 몇 년 전에 왔었는데 가상 무대극을 체험했었지.

무대극이요? 아직도 그렇게 구식 물건이 있나요?

재밌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거야. 네로라는 황제의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해.

저도 알아요! 선생님이 저한테 주신 책에 적혀 있었어요. 네로 황제는 예술을 사랑한 사람이었죠!

그런 것도 알다니...맞아. 그러니까 가상 기술은 결코 게임에만 응용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어때? 보물을 찾아볼 마음이 생겼어?

알겠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래. 길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물이요. 가상 전투기 조종, 가상 과학실험 같은 건 봤는데...제가 원하는 건 아니었어요.

……

조소 가득한 목소리

야, 저쪽은 뭐야? 아무도 없잖아?

불평하는 목소리

방금 봤는데 낡고 재미없는 이야기 머신이었어. 참나,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저런 걸 듣는다고.

가자. 좀 더 자극적인 가상 무기 시스템은 없나 찾아보자고!

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머신이잖아?

……

이건가요?……Tempest:Prince&Maiden…?

작가는 세레나? 재밌어 보이네. 일단 체험해 봐야겠어!

...(전자음)

상냥한 여자의 목소리

--기묘하고 아름답지만 추악함이 숨겨진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이야기는 찬란한 시대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나라는 평화로웠고 시민들은 편안한 일상을 즐겼습니다. 무역과 상업의 번영으로 모두들 동화처럼 달콤한 꿈에 빠졌습ㄴl다.

국왕은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며 모두 아름다운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이죠.

국왕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은 신하와 시민들은 현명한 국왕을 위해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잊고 말았죠. 현명한 국왕에게 영광스럽지 않은 과거가 있다는 걸요.

이 모든 건 2년 전 외딴 섬에서 있었던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페르디낭

아, 너무나 황량하구나! 나브레스 왕의 가장 자랑스러운 아들인 내가 이런 곳에 떨어지다니!

이게 다 망할 해상 폭풍 때문이야. 정말 끔찍하군. 30층 건물 높이의 전함을 무너트리다니!

폭풍은 대포같은 두꺼운 돛대를 날려버리고 백 명의 장정이 달려들어도 찢을 수 없는 돛을 찢어버렸지. 우리 현명하신 아바마마, 디바인 그레이스를 입은 나브레스 국왕은 지금 생사마저 불명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우리 부자가 왜 이런 벌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시종 1호기

존경하는 저하, 전하께서는 분명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시종 2호기

저하, 전하께서도 저하처럼 물살에 떠밀려 섬의 다른 곳에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페르디낭

그럼 뭘 기다리고 있는 것이냐! 나브레스에 국왕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돼. 이 충직한 아들도 아버지가 필요하단 말이다!

자, 내 보검을 다오. 위험한 숲도 야만스러운 괴물도 내 앞길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시종들

네, 존경하는 저하, 저희는 죽을 때까지 저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