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길 잃은 진리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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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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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호 도시, 다이달로스사, AM 04:44

전신에 전류를 휘감은 비앙카는 마침내 웬의 앞에 도달했다. 비앙카가 지나온 자리에는 다이달로스사 직원들이 수없이 쓰러져 있었다.

이제 끝났어요. 웬.

이 사무실에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합니까?

웬은 비앙카의 말을 무시하고 지팡이를 짚으면서 창가로 향했다.

당신 많이 성장했군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죠?

하하.

웬은 웃으며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비앙카의 눈을 바라보았다.

다음 순간, 주머니에서 델린저 권총을 꺼내 비앙카를 겨눴다.

비앙카는 바닥에 쓰러져있던 의자를 웬을 향해 재빠르게 걷어 찼고, 의자를 피하려던 웬의 가슴은 비앙카의 화살이 꿰뚫었다.

하...

웬은 힘없이 뒷걸음질 치며 왼손의 지팡이로 몸을 간신히 지탱했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며 비어있는 오른손으로 의자를 일으켜 세웠다.

웬은 일으켜 세운 의자에 천천히 앉고는 지팡이를 양손으로 쥐고 앞으로 기대었다.

비앙카는 방 끝에 서서 그런 웬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이윽고 웬은 고개를 들어 비앙카를 바라보았다.

아...나의 가장 아름다운 무기여. 이걸로...만족했나?

말을 마친 웬은 조용히 천천히 고개를 떨어뜨렸고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173호 도시, 다이달로스사 옥상, AM 04:55

비앙카가 다이달로스 옥상으로 나왔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앙카

이제 전부 끝났어...

갑자기 잠이 오는 걸...잠깐 쉴까...

“쏴아아아아”

비앙카

...무슨 소리지?

아아, 비가 오는구나...이 눈부신 하얀 빛은 뭐지?

하지만 이젠 뭐가 어떻든, 아무래도 좋아...

???

이봐! 잠들면 안된다! 정신 차려!

생명의 별 부대! 어서 이쪽으로! 수송기를 좀 더 접근시켜줘!

비앙카

……

???

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