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전지전능하신 그 무엇보다도 고귀하신 신이시여...
당신은 저의 신앙입니다. 전 당신의 뜻에 따라 당신의 인도에 따라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당신의 독실한 신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변경에 있는 설원 교회를 구해 주세요. 당신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자식들을 구해 주세요.
시끄러운 소리
이, 이게 뭐야?!
밀의 주머니잖아! 이, 이건 설마...피?!
밀!!!
어린아이
엄마, 무, 무서워요...
엄마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여기 있잖아...
시끄러운 소리
...이런 망할 로봇 괴물들 같으니!
조용히 해...여긴 성당이라고...
하?!! 그게 뭐 어때서?
요즘 시대에 신앙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야!
눈 크게 뜨고 봐! 우리 상황을 보라고!
여기 갇혀서 뭘 할 수 있는데? 누가 우릴 구하러 와 준대?
이 성당이 우릴 받아주지 않았다면...우린 진작 죽었을 거야!
밖은 거센 눈보라가 일고 있었고 주위에는 온통 폭주 중인 로봇 괴물들 뿐이었다...
나갈 수 있겠어?
……
비앙카
제가 죄인인 건 압니다. 그래서 당신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저는...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제 목숨까지도.
제발, 저희 모두를 구해 주세요..
